서울시의회 민주당 "오세훈·국힘, 보여주기 연극으로 TBS에 대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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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노원6)은 7일 논평에서 "정파적 이해에 매몰돼 공영방송이자 시민의 방송인 TBS에 사망선고를 내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이제 와서 민영화와 직원 보호를 돕겠다며 돌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원서를 보내는가 하면 임시회 도중 TBS 지원 연장안을 기습 제출하는 등 마치 선의의 지원자 행세를 하고 있다"며, "TBS 폐지 책임을 시의회 국민의힘으로 돌리는 모습이 가관이다. 의회를 이용해 언론탄압 비판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의혹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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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출한 'TBS 지원 3개월 연장' 조례 개정안'을 끝내 상정하지 않으면서, TBS교통방송은 오는 31일을 기점으로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가 해제되고 재정 지원도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오 시장과 국민의힘을 동시 비난했다.
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노원6)은 7일 논평에서 "정파적 이해에 매몰돼 공영방송이자 시민의 방송인 TBS에 사망선고를 내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어 오 시장을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이들은 "2021년 보궐선거 직후 오 시장은 자극적인 표현을 쏟아내며 TBS를 정조준했다. 국민의힘이 제1호 조례로 TBS 폐지조례를 상정했을 때도 묵묵부답, 수수방관으로 일관했다"고 짚었다.
이어 "오 시장은 이제 와서 민영화와 직원 보호를 돕겠다며 돌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원서를 보내는가 하면 임시회 도중 TBS 지원 연장안을 기습 제출하는 등 마치 선의의 지원자 행세를 하고 있다"며, "TBS 폐지 책임을 시의회 국민의힘으로 돌리는 모습이 가관이다. 의회를 이용해 언론탄압 비판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의혹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 "오 시장이 해당 개정안을 제출한 4월26일은 제323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도중으로 개회 14일 전까지 안건을 제출해야 한다는 의회 절차도 무시했다"며 "가뜩이나 지원연장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국민의힘에 거부할 명분을 만들어주고 오 시장 역시 '합리적 시장'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각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은 보여주기식 연극으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TBS 직원들의 가슴에 다시 한 번 대못을 박았다"며 "편향된 이념 정치로 공영방송 TBS를 탄압하고, 이제 와 돌연 피해자이자 지원자로 행세하는 오 시장에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 시장과 국민의힘을 향해 이달 안에 TBS 지원 연장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영방송을 폐지시킨 언론탄압의 대표적 악례를 남길 것인가. 아니면 지금이라도 정치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TBS를 위한 마지막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라며 "어떠한 역사로 기록될지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에게 남은 선택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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