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첫 탄소중립 공공건물 탄생…에너지 자립률 88.15%

송인걸 기자 2024. 5. 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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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서 첫 탄소중립 공공건물이 탄생했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마치고 한 달 동안 시범 운영한 결과 태양광으로 전력 4290㎾h(킬로와트시)를 생산하고 3264㎾h를 소비해 에너지 자립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마친 민속박물관은 지난달 전력 생산량(4290㎾h)이 사용량(3264㎾h)을 크게 앞질러 에너지 자립률이 100%를 웃도는 등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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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수리민속박물관, 에너지효율 최고등급
충남 첫 탄소중립 공공건물인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옥상에 40㎾급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에서 첫 탄소중립 공공건물이 탄생했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마치고 한 달 동안 시범 운영한 결과 태양광으로 전력 4290㎾h(킬로와트시)를 생산하고 3264㎾h를 소비해 에너지 자립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당진시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환경부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개선사업은 박물관 건물 옥상에 40㎾급 고정형·건물일체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건물 단열을 위해 단열재와 창호를 보강했다. 또 냉난방 공조기와 공기순환기도 고효율 설비로 교체했다. 예산은 국비·지방비 등 9억6360만원이 들었다.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마친 민속박물관은 지난달 전력 생산량(4290㎾h)이 사용량(3264㎾h)을 크게 앞질러 에너지 자립률이 100%를 웃도는 등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4월 전력 사용량(5543㎾h) 대비 58.9%, 지난 3월은 6983㎾h를 사용해 지난해 3월(1만446㎾h)의 66.8%에 그쳐 에너지 절감 효과도 컸다.

도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이 에너지효율등급 최고등급을 받고, 제로에너지건축물(ZEB) 2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도 기후환경정책과 담당은 “냉난방이 필요한 여름철과 겨울철의 전력 사용량 등을 따지면 연간 박물관의 에너지 자립률은 88.15%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도는 첫 탄소중립 공공건물 탄생을 디딤돌 삼아 2030년까지 공공 건물과 차량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10만6383톤) 대비 40%(6만3830톤) 수준으로 줄이고 2045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방침이다. 도내 공공기관 건축물은 도와 도 산하기관 27개소, 시군 321개소 등 모두 348개소에 이른다.

구상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합덕수리민속박물관처럼 최신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수송 분야 저탄소를 가속화하며, 일하는 방식을 탄소중립 친화적으로 개선해 공공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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