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재 키운다"…서울 국제공동수업‧AI 교육 확대

서진석 기자 2024. 5. 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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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을 깊숙이 파고들면서, 미래 사회에 요구되는 역량도 바뀌고 있죠.


서울교육청이 주입식 교육을 넘어, 토론과 탐구 중심의 새로운 교육을 확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복궁과 남산타워에 대해 영어로 설명하는 중학생들.


태블릿 PC 너머엔 호주 학생들이 귀를 기울입니다.


세계 18개 나라 193개 학교와 서울지역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토론하는 '국제공동수업'입니다.


인터뷰: 조현지 3학년 / 서울 전동중학교 (지난해)

"저는 영어로 얘기하고 상대방은 한국어로 얘기하는 형식으로 (수업을 통해서) 영어 회화를 바로, 즉흥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이 또 생긴 것 같고…."


에너지 전환에 대한 책을 읽고, 지속가능한 지구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  


날카로운 질문이 오고 가는 가운데, 원자력과 양자공학을 전공한 박사생이 기본개념부터 차근차근 지도합니다.


인터뷰: 김소연 3학년 / 서울 도선고등학교 (지난해)

"저희끼리만 하면 저는 책을 잘 이해를 못하겠더라고요. 제가 근데 이제 박사님과 같이 하니까 제가 잘못 알고 있던 오개념 같은 것들을 잘 잡아 주셔가지고…."


서울에서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한 토론과 탐구 중심의 학생주도학습, 이른바 '국토인생' 교육입니다. 


국제공동수업과 토론, 인공지능과 생태전환교육을 합친 교육 방향인데, 미래 사회에 대응할 문제해결 역량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193개 학교에서 운영하던 국제공동수업을 올해 220개 교로 확산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박사연구자와 함께 하는 독서토론 교육'도 모두 112개 학교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밖에 디지털 선도학교는 올해 119교로 3배 가까이 늘었고, 생태전환교육을 위한기후행동 실천단과 자원순환교가 선도학교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최민선 정책기획관 / 서울교육청

"지구촌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세계시민 역량, 갈등과 양극화 시대에 필요한 공존형 민주시민 역량, 인공지능·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미래시민 역량,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생태시민 역량을 적극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주입식 교육을 넘어 탐구역량 중심의 미래 교육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한 서울시교육청. 


다만, 조희연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채 의혹 관련 재판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책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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