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에 대리처방 수면제 건넨 전·현직 야구선수 13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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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야구선수 오재원(39·구속)에게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전달한 혐의로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이 입건됐다.
두산 구단은 문제가 불거진 3월 말쯤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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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야구선수 오재원(39·구속)에게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전달한 혐의로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이 입건됐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두산베어스에서 자체적으로 확인해 명단을 통보한 8명 이외에 전·현직 선수 5명을 더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 총 13명이 수사선상에 있다”고 밝혔다.
수사선상에 오른 이들 대부분은 2군 선수들로 알려졌다. 이에 오재원의 강압에 못 이겨 수면제를 건넸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은 “위력에 의해 할 수 없이 (대리처방) 해줬다면 최종적인 판단에서 참고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재원은 지인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 등 수면제를 처방받게 하고 이를 건네받아 상습 복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졌다.
두산 구단은 문제가 불거진 3월 말쯤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지난 4월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됐다.
조 청장은 또 현직 경찰 수십 명이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개인의 종교적 신념은 수사 또는 감찰 대상이 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종교적 신념이 불법이나 국가공무원법에서 정하는 의무 위반으로 연결되면 수사 또는 감찰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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