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후보들, 공부하라" 일침에… 민주 "공부 많이 했다"

김지은 기자 2024. 5. 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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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국회 역사를 공부하면 (중립 포기 선언이) 부끄러워질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자, 차기 국회의장 후보들이 "공부 많이 했다"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5일 MBN 인터뷰에서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들의 '중립 포기' 선언에 대해 "한쪽 당적을 계속 가지고 편파된 행정과 편파된 의장 역할을 하면 그 의장은 꼭두각시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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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회 역사를 공부하면 (중립 포기 선언이) 부끄러워질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자, 차기 국회의장 후보들이 "공부 많이 했다"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나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의장이 6선인데 저도 5선에 들어간다"면서 "공부 많이 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채 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킨 것이 부끄러운 일이냐"면서 "이번 총선에 드러난 민심을 국회는 잘 받들어서 (법안 처리를) 해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5일 MBN 인터뷰에서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들의 '중립 포기' 선언에 대해 "한쪽 당적을 계속 가지고 편파된 행정과 편파된 의장 역할을 하면 그 의장은 꼭두각시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공부하고 우리 의회의 역사를 보면 그런 소리를 한 사람 스스로 부끄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장 선거에 출마하는 조정식 의원 역시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민심이 반영된 정책과 입법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면서 생산성 있고 효능감 있는 국회를 만들어 주는 것도 (국회의장의)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있다"면서 "의장이 돼도 그 본질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1대 국회에서 대통령 거부권을 엄중 경고하고 남발되지 않도록 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김 의장의 '중립론'을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서 국회의 입법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면서 "삼권분립의 상징인 국회가 행정부의 일방적이고 무도한 밀어붙이기에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원하는 국회의장은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입법권의 침해를 확실하게 막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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