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尹, 역사에 ‘공정과 상식 배신한 초보 정치인’으로 적힐 듯”

구민주 기자 2024. 5. 7. 13: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2대 총선에서 개혁신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 입성을 앞두고 있는 천하람 당선자는 "윤석열 정부가 지금 이 상태로 마무리되면 훗날 역사에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걸고 집권에 성공한 초보 정치인이 공정과 상식을 배신했다'고 기록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천 당선자는 7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지금 윤 대통령 곁에는 대통령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정부의 성과를 무엇으로 남겨야 할지 고민하는 참모들이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TV 출연…“尹대통령 주변에 걱정해주는 참모 없는 듯”
“회견서 과오 인정하면 지지층 흔들, 안 하면 지지율 정체…코너 몰려”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자가 7일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시사저널tv

22대 총선에서 개혁신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 입성을 앞두고 있는 천하람 당선자는 "윤석열 정부가 지금 이 상태로 마무리되면 훗날 역사에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걸고 집권에 성공한 초보 정치인이 공정과 상식을 배신했다'고 기록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한국 정치에 정치 초보는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교훈을 남겼다'고도 적힐 것 같다"고 말했다.

천 당선자는 7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지금 윤 대통령 곁에는 대통령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정부의 성과를 무엇으로 남겨야 할지 고민하는 참모들이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그동안 정책이나 이념면에서 강골 기질로 밀어붙여온 듯하지만, 사실 하나하나 따져보면 그리 끝까지 매듭을 지은 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교육 카르텔을 잡겠다고 했지만 몇몇 인터넷 강사 세무조사 한 것 빼고 바뀐 게 없다. 의사들도 무조건 2000명 늘리겠다고 선언한 후 계속해서 '합리적 대안 가져오면 대화 해줄게'라는 식으로 물러나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제왕적 대통령'에서 벗어나겠다며 변화를 예고했지만 결국 민정수석도 새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천 당선자는 "그러다보니 기존 지지층 중 상당수가 '내가 왜 윤 대통령을 계속 지지해야 하지?'라는 의문을 품게 돼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사저널tv

오는 9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도 "이미 대통령이 스스로를 코너로 몰아넣으신 상황"이라면서 뚜렷한 '스탠스'를 설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대통령께서 지금까지의 과오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사과하면 전통 콘크리트 표가 빠질 것이다. '대통령은 잘못한 게 없다'는 이들의 굳건한 세계관을 무너트리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와 반대로 이번에도 명확하게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넘어갈 경우 중도층 표는 더 떠나게 되고 여소야대 국면에서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여러모로 이번 회견으로 인해 지지율을 눈에 띄게 끌어올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견에서 직접 윤 대통령에게 하나의 질문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나'라는 질문에 천 당선자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겠다고 밝혔다.

천 당선자는 "죄가 없는데 왜 채상병 특검을 받지 않으시려는 건지 묻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를 감싸는 건 인간적으로는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채상병 사건에 대해선 대응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 건의 경우 여러 증거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흩어지고 희미해질 수 있는 만큼, 빨리 추진하라는 게 지금 엄중한 민심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다시 국회로 넘어와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국민의힘 내 이탈표 발생 가능성에 대해 그는 "결과가 뒤집힐 정도의 많은 이탈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 본회의가 다시 열릴지도 사실 애매한 상황이지만, 열린다 해도 지금 국민의힘 내에는 몸 사리는 스타일의 분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천 당선자의 인터뷰 전문은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