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역대 최대규모 크루즈선 입항...17만톤에 4,000여명 승선

이범구 2024. 5. 7. 13: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7일 인천항 역대 최대 규모의 크루즈가 입항했다고 밝혔다.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4,000여 명의 관광객을 태운 중국발 전세크루즈인 로얄캐리비안 선사의 스펙트럼오브더씨호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 최대는 9만8000톤, 3,400여명
중국 상해를 출발해 7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한 크루즈 스펙트럼오브더씨호를 타고 온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인천 시내 관광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7일 인천항 역대 최대 규모의 크루즈가 입항했다고 밝혔다.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4,000여 명의 관광객을 태운 중국발 전세크루즈인 로얄캐리비안 선사의 스펙트럼오브더씨호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했다. 5일 중국 상해를 출발해 7일 인천에 기항, 인천·서울을 관광한 뒤 이날 저녁 상해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이 배는 2019년 건조해 승객 5,600여 명, 승무원 1,500여 명 등 총 7,00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16.9만 톤급 대형 크루즈로, 인천에 입항한 크루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 최대는 지난해 4월 입항한 마인시프5호의 9만8,000 톤급이었다. 인원수로는 지난해 10월 입항한 메디테라니아호의 3,400여 명이었다.

인천관광공사는 특히 이번 크루즈의 당초 행선지가 일본 오키나와로 예정돼 있었으나,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한국행을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는 2022년 대만 국제여전(ITF)에서 인천 관광 설명회 및 업무간담회를 개최하며 해당 관광상품 개발을 논의했으며, 2023년 중국 상해 로얄캐리비안을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유치 마케팅으로 인천의 기항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알렸다.

이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터미널 앞에서 한국 전통 사물놀이 등 환영행사를 개최하고 승무원들을 위한 무료셔틀버스, 인천 관광 홍보관 운영과, 인천 신포국제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증정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 인천항크루즈터미널 앞 야외특설무대에서 더 픽스(THE FIX), 크라잉넛(CRYING NUT)이 펜타포트 라이브 스테이지를 열어 인천 글로벌 축제인 ‘펜타포트음악축제’를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적극적인 크루즈 유치활동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첫 중국발 전세 크루즈가 인천으로 입항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국가의 포트세일즈에 참가하는 등 해외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통한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1~3월) 인천을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 총 9,688명(승객 6,147 명, 승무원 3,541 명) 중 5,400여 명이 인천을 관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준 425명보다 12배 증가한 수치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