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이정재, 한국 배우 최초 '스타워즈' 출연...극찬 속 인기 비결은?

YTN 2024. 5. 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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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배우 이정재 씨가 한국인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 주연으로 열연을 펼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밖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중문화계 소식들,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류가 세계로 뻗어나가곤 있는데 스타워즈 시리즈에 입성한 건 또 다른 얘기라고 할 수 있죠?

[하재근]

스타워즈라는 영화 시리즈가 단순히 인기가 많다, 그런 차원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세계적인 시리즈이기도 하고 또 미국 같은 경우에는 미국이 생긴지가 얼마 안 된 나라잖아요. 건국신화가 없는 나라잖아요. 거기서 알이 나오고 그런 얘기 없잖아요.

그래서 사실상 미국의 건국신화 역할을 하는 것이 스타워즈다라고 할 정도로 상징적인 의미가 굉장히 큰 시리즈인데 거기에 한국 사람이 나온다는 건 정말 놀라운 거고 그 스타워즈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제다 기사라는 캐릭터인데. 그 제다이 기사 역할로 이정재 씨가 나왔는데 일반적인 제다이도 아니고 제다이의 스승 역할로 나오는 거거든요. 마스터 제다이 나오는 거거든요. 굉장히 뜻깊은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저는 처음에 광선검 들고 있는 이정재 씨 모습 보고 합성한 줄 알았어요. 그만큼 이질적인 느낌도 있고 어떻게 스타워즈 시리즈에 우리나라 배우가 나오지? 이런 생각도 들었거든요.

[하재근]

정말 놀라운 사건인데 저도 어렸을 때 스타워즈 보면서 대단하다, 신기하다, 이러면서 봤던 사람인데 그 스타워즈에 신기한 것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광선검이었거든요. 그 광선검을 한국인이 들고 저렇게 휘두르는 날이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그래서 많은 네티즌들이 한국인 제다이를 보는 날이 오다니 이것이 꿈인가? 가슴이 웅장해진다, 이런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공개되는 시간은 언제인 거예요? 한 달 정도 남은 거예요?

[하재근]

6월 5일날 공개되거든요. 그러니까 한 달 정도 남았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배우가 이렇게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한 건 처음인데요. 배우 이정재 씨 연기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저희가 얘기를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이정재 씨 안 해 본 것 없는 관록의 배우인데 내가 제다이 마스터 옷을 입고 있네,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얘기를 하네요.

[하재근]

정말 신기하겠죠. 이정재 씨도 어렸을 때 스타워즈를 극장에서 보고 저런 영화가 있었구나라고 놀랐던 바로 그 세대라고 하는데 본인이 그 주역 중 한 역할을 맡게 된 거니까 스스로 너무나 신기했을 것이고. 또 이정재 씨 입장에서는 국내에서는 검 액션도 많이 했을 텐데 국내에서 검 액션은 주로 새로 만들어진 검을 들고 했겠죠. 상당히 무게감이 느껴지는 소품을 들고 액션을 했을 텐데. 광선검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훨씬 가볍지 않겠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움직이는 동작 자체가 좀 다를 수밖에 없는데 거기에 새롭게 적응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힘들었을 것 같은데 예고편으로 나온 영상을 보면 굉장히 잘 적응을 한 것 같은 거예요.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원래부터 저 역할을 해 온 사람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이정재 씨가 각고의 노력을 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말 안 해 본 역할 없고 모든 역할을 거의 다 해 본 이정재 씨지만 제다이 마스터라는 것은 미국 배우들도 연기하기가 상당히 난해한 그런 캐릭터라고 하는데 내적으로도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하재근]

당연히 쉽지 않았겠죠. 그런데 이정재 씨가 맡은 역할이 아까 제다이 마스터라고 말씀드렸는데 굉장히 신비롭고 카리스마가 있고 제다이 기사들 중에서도 가장 간부급에 해당하는 그런 정도의 역할인데. 이정재 씨가 가지고 있는 연기력이나 카리스마가 그런 제다이 마스터 역할을 하는 데 굉장히 적절하게 매치가 되지 않았을까. 바로 이정재 씨가 신과 함께 영화 시리즈에서 염라대왕으로 나왔었잖아요.

그 포스가 제다이 포스랑 거의 통하지 않느냐. 그래서 그 정도 분위기만 스타워즈 속에서 보여줘도 제다이 역할을 굉장히 소화하게 됐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애콜라이트 제작진들 사이에서도 이정재 씨 이번 연기에 대해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고 하던데요. 제작진들의 얘기도 잠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오징어게임 보자마자 이 사람이다 싶었다고 하는데요. 오징어게임 보고 이정재 씨 캐릭터에 호감을 느낀 모양이에요.

[하재근]

오징어게임에서 이정재 씨가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의 감정을 연기했는데 이 스타워즈 감독의 말로는 그렇게 다양한 감정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많지 않다. 아주 이정재 씨가 특수한 배우다라고 하면서 그래서 오징어게임을 보면서 이 사람이 솔이다, 이 솔이 바로 이번 스타워즈에서 제다이 마스터 이름이거든요.

그렇게 딱 영감을 받아서 캐스팅을 했다고 하는 거고. 지금 동료 배우들도 이정재 씨 연기하는 거 보면서 빛이 나는 것 같았다, 그런 말을 하면서 특히 이정재 씨가 액션신을 기막히게 잘하더라.

[앵커]

춤을 추듯 해냈다,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하재근]

이정재 씨의 액션이 춤을 추는 것 같더라 그런 극찬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제다이로 변신한 이정재 씨 모습도 우리가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을 텐데 지금까지 우리나라 배우들이 미국 할리우드 시장으로 진출한 경우가 많았잖아요. 어떤 경우들이 있었죠?

[하재근]

일단 이병헌 씨가 지아이조 시리즈에 나와서. 특히 지아이조 1탄이 블랙버스터급으로 성공했죠. 굉장히 크게 성공했고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터미네이터 시리즈에도 출연했었습니다. 악역으로 나왔었고. 비 씨가 스피드 레이서 닌자 어쌔신에 출연했는데 닌자 어쌔신도 블록버스터급은 아니지만 상당한 규모로 흥행에 성공을 했고 그다음에 배두나 씨도 클라우드 아틀라스라고 하는 미국의 블록버스터에 출연했는데 다만 흥행 성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고. 그다음에 마동석 씨하고 박서준 씨가 마블 어벤저스 시리즈에 나왔거든요.

마동석 씨가 이터널스, 그다음에 박서준 씨가 더 마블스 그렇게 나와서 엄청나게 기대를 모았는데 문제는 최근에 마블이 갑자기 급격하게 하향세로 접어들면서 아쉽게도 흥행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어쨌든 미국의 주요 작품들에 한국 배우들이 저렇게 출연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국 배우들 나온다고 해서 가보면 짧게 나오거나 아니면 너무 악역으로 나오거나 이런 경우들이 많았는데. 이번 이정재 씨의 경우에는 주연으로 계속 나오는 거죠?

[하재근]

아직 공개가 안 됐기 때문에 계속 나오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는데 이정재 씨가 가운데 있거든요. 가운데 있다는 것은 이미 이 작품에 가장 주요한 인물이다라는 뜻이고. 맡은 배역 자체가 제다이 중에서도 마스터급으로 나오다 보니까 상당히 비중이 있고 굉장히 멋있는 역할로 그려지지 않겠는가. 그래서 한국인이 그동안에는 조금 주변부 감초 역할이라든가 악역이라든가 이런 것을 많이 소화할 때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중심 중의 중심, 그 가운데 이정재 씨가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 진출의 위상도 조금씩 올려놓는 그런 이정재 씨의 활약이 아닌가 싶은데요. 오징어게임2도 지금 나온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데. 지금 막바지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건가요?

[하재근]

오징어게임이 대전에 있는 세트에서 오징어게임1탄 세트를 부수고 거기에서 일단 촬영했었는데. 세트 부수고 새롭게 세트 지어서 다음 달까지 촬영을 마치고 올해 말에 공개될 거라고 하는데 한국 드라마 사상 최대인 1000억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돼서 준비되고 있는데. 그리고 기존에는 9부작이었는데, 1탄은. 이번에 6부작으로 줄어들었거든요. 1000억에 6부작이면 회당 100억이 넘는 거잖아요. 엄청난 규모의 초유의 한국 드라마를 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굉장히 기대가 큽니다.

[앵커]

스타워즈 시리즈에 오징어게임2까지. 올해도 이정재 씨의 해가 되지 않을까 그런 전망을 조심스럽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정재 씨뿐 아니라 한국의 대표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윤여정 씨, 지금 소식 보니까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이 회고전 연다고 하던데요?

[하재근]

미국에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이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윤여정 씨의 회고전이 지금 열리는 거예요. 윤여정 씨의 1971년작 화녀부터 시작해서 바람난 가족, 하녀, 고령화가족, 계춘할망, 죽여주는 여자 등등등 8편의 작품이 상영되면서 윤여정 씨의 영화 인생이 미국에서 조명이 됩니다.

[앵커]

영화인생이 50여 년이니까 조명할 내용도 굉장히 많을 것 같고. 미국에서는 지금 대체 불가 배우다, 이렇게도 윤여정 씨를 소개하더라고요.

[하재근]

그렇습니다. 윤여정 씨가 기존에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도 받으면서 미국 영화계에 굉장히 깊은 인상을 남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윤여정 씨에 대한 미국 영화계에서도 존경심 같은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굉장히 크게 조명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 영화계에 다양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우리 자랑스러운 스타들 짚어봤는데. 오늘 하재근 평론가님 나오셨으니까 끝으로 이 얘기 간략하게 해볼게요. 이찬원 씨요. 트로트계의 그야말로 굵직한 스타가 됐는데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다고 하는데 이게 하나의 기록이 됐다고요?

[하재근]

이찬원 씨가 한국트로트의 역사를 새로썼는데 지난 주말에 KBS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2개의 음악방송에서 연달아 1위를 한 거예요. 거의 음악방송 도장깨기를 했는데 트로트 가수가 트로트곡으로 이렇게 하기가 정말 어려운 거고 특히 뮤직뱅크에서는 트로트 가수의 1위가 17년 만의 사건입니다.

강진 씨의 땡벌 이후로 17년 만에 트로트 1위가 나온 거니까 정말 놀라운 사건이 벌어진 거고. 지금 매체들이 지상파 음악방송 1위에 오른 트로트 가수가 네 번째라고 보도하고 있는데. 2005년 장윤정 씨 어머나, 2007년 강진 씨 땡벌. 2021년 임영웅 씨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사실 임영웅 씨는 트로트 가수라고 하기 어려운데 어쨌든 트로트곡으로 1위를 했었고. 이번에 이찬원 씨가 하늘여행으로 네 번째 트로트곡 1위 가수가 됐습니다.

[앵커]

지금 땡벌 이후 17년 만에 트로트 음악이 KBS 음악방송 기준으로는 1위에 오른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아이돌도 트로트 가수에 긴장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 이찬원 씨의 인기 비결이라고 하면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하재근]

이찬원 씨가 오디션 출신인데 거기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 우렁찬 가창력, 엄청난 구성진 가창력, 이거로 매우 깊은 인상을 줬고 그리고 실력뿐만 아니라 사람 자체의 매력이 아주 건실한 청년 같은 느낌. 사람 자체의 매력이 굉장히 큰 거예요. 그렇다 보니까 장기간 동안 인기가 유지되고 있는데. 그런데 노래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작사, 작곡까지 합니다. 저 노래가 이번에 1위 한 하늘여행인데. 이찬원 씨가 스스로 작사, 작곡한 노래인데. 싱어송라이터의 능력까지 갖춰치다 보니까 이렇게 인기를 끄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예전에는 트로트가 사라져간다. 그리고 나이드신 분들만 좋아하는 음악이다라고 했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모두 깨고 트로트의 힘을 보여준 이찬원 씨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찬원 씨 워낙 다재다능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활약도 기대가 되죠.

[하재근]

그렇습니다. 이찬원 씨가 노래면 노래, 작곡이면 작곡, 예능이면 예능 다 잘하기 때문에 심지어 스포츠 중계도 잘하거든요. 앞으로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음원차트에 다양한 곡이 많이 올라오는 것도 우리나라 대중문화 발전에도 좋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대중문화 화제의 소식들,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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