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매년 25명씩 '기쁨조' 선발…”예쁜 여자 발견하면 정치적 지위부터”

서희원 2024. 5. 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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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여성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만 위한 접대 여성 '기쁨조'(Pleasure Squad)를 어떻게 선발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최근 영국 미러는 '김정은, 매년 25명의 처녀를 뽑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탈북자 박연미(30) 씨의 주장을 바탕으로 한 기쁨조의 역할과 선발 과정에 대해 전했다.

박 씨에 따르면 '기쁨조'는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70년대에 고안한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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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월 8일 딸 김주애와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6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축하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탈북 여성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만 위한 접대 여성 '기쁨조'(Pleasure Squad)를 어떻게 선발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최근 영국 미러는 '김정은, 매년 25명의 처녀를 뽑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탈북자 박연미(30) 씨의 주장을 바탕으로 한 기쁨조의 역할과 선발 과정에 대해 전했다.

박 씨는 자신이 기쁨조 후보로 두 번 영입됐지만, 가족의 지위때문에 선발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기쁨조의 선발 기준은 여성들의 외모와 정치적 충성심으로, 그는 “그들(정권 관계자)은 모든 교실을 돌아다니며, 혹여나 예쁜 소녀를 놓칠까봐 학교 운동장까지 돌아다닌다”고 전했다.

그는 정권 관계자들이 예쁜 여성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그들의 정치적 지위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해당 여성에게 탈북한 가족이 있거나,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거주하는 친척이 있는 경우 후보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처녀성을 확인하기 위한 건강 검진이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신체 부위에 작은 흉터처럼 '결함'이 발견된다면 자격 박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데일리스타를 인용해 전했다.

박 씨는 북한 전역에서 선발된 소녀들이 '김 위원장을 기쁘게 만든다'는 목적 하나를 위해 움직인다고 했다.

박 씨에 따르면 '기쁨조'는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70년대에 고안한 아이디어다. 김정일 위원장은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기쁘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김정일이 당시 예쁜 여성을 골라 김일성이 머무는 리조트에 보냈고, 김일성이 자신을 생각하는 아들에게 감동해 김정일을 후계자로 지명했다고 했다. 이어 1983년에는 자신만을 위한 두 번째 기쁨조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박 씨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세 명 모두 취향이 달랐다고 했다. 김정일은 키가 매우 작아 160cm 이하의 여성을 선호했으며, 김정은은 더 날씬하고, 키가 큰 서구적인 여성을 선호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정은의 아내가 기쁨조 출신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쁨조는 마사지·공연·성행위를 각각 담당하는 3개 그룹으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그룹은 마사지 교육을 받고, 두 번째 그룹은 노래와 춤을 전문으로 하며 종종 모란봉 밴드로 공개적인 공연을 하기도 한다. 그는 세 번째 그룹이 성행위를 담당하며, 김 위원장이 한 명의 여성을 뽑고 다른 여성들은 하급 장성들과 정치인들에게 배정된다고 했다.

딸이 기쁨조로 선발되면 부모들은 배고픔에 허덕이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에 동의한다고 박씨는 전했다. 특히 20대 중반이 되면 기쁨조에서 은퇴해 김 위원장의 측근과 결혼하는데, 이를 가장 반긴다는 것이다.

박 씨는 북한에서의 생활을 과장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김 씨 일가에 대해 “신으로 숭배받기를 원하는 소아성애자”라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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