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無籍)' 스롱-서한솔에 '복귀 돌풍' 차유람...팀리그 LPBA 향방은?

권수연 기자 2024. 5. 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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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 피아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블루원리조트가 해체한 후, 새로운 팀을 찾는 과제가 주어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다. 스롱과 더불어 함께 풀린 서한솔, 김민영에 더불어 아직까지 팀이 없으나 주목받았던 여성선수 일부가 팀리그에 새롭게 합류할지도 초유의 관심사다.

스롱은 지난 6일 본인의 SNS를 통해 "이틀 연속 수백 페이지의 (종이에) 사인을 하던 추억"이라며 "이모, 삼촌들이 피아비에게 팔이 다쳤냐고 물어보던데 아니라고 했다. 참을 수 있다"는 게시글과 함께 후원그룹 행사에서 팬 사인회를 진행하는 본인의 모습이 담긴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스롱은 에스와이 그룹의 패치를 가슴에 달고 한 팬의 에코백에 사인을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스롱의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남성 팬들의 모습이 행사장 곳곳에 담겨있었다.

사진= 스롱 피아비 SNS

이에 한 팬은 "에스와이가 팀리그에서 빠지고 다시 피아비의 스폰서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해당 영상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 후원 행사 영상이 재업로드 된 것으로, 스롱은 약 2년 전 에스와이의 후원을 받은 바 있다.

7일 MHN스포츠와 연락이 닿은 스롱 측 관계자 역시 "해당 영상은 아주 오래전 영상이 재업로드 된 것이며 현재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하며 "스롱의 향후 거처는 우리금융캐피탈과 논의중에 있고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같은 날 연락한 당구계 관계자 역시 "에스와이가 리그에서 빠지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문제없이 팀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스롱 피아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서한솔ⓒ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김민영ⓒ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LPBA 사상 최다 승인 7승으로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어깨를 나란히 한 스롱 피아비는 현재 팀이 없는 상태다. 블루원리조트가 경영 악화로 인해 23-24시즌을 끝으로 팀리그에서 하차하며 함께 했던 김민영, 서한솔, 강민구,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찬 차팍(튀르키예) 등이 모두 풀려났다.

또한 블루원리조트의 뒤를 이어 신생 '우리금융캐피탈'이 24-25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창단을 알렸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일단 블루원리조트 팀원 전원을 그대로 인수한 뒤, 팀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새로운 전력을 구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스롱과 한솥밥을 먹을 팀, 혹은 새로운 팀을 찾을 LPBA 선수 명단에도 눈이 모인다. 스롱은 블루원리조트가 창단한 이래 대부분 홀로 단식 및 혼합복식을 책임져왔다. 스롱의 경기력이 흔들리면 팀 분위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차유람ⓒMHN스포츠 DB

앞서 PBA는 지난 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4-25시즌 우선등록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LPBA는 총 1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정계에서 1년 10개월 머무르다 복귀한 차유람을 비롯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이신영, 17세로 남자부 김영원과 함께 최연소 선수인 이효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차유람은 팀리그 경력이 있다. 은퇴 전 21-22시즌까지 웰컴저축은행에서 활약하며 팀의 첫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렸다. 차유람의 화제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홍보가 중요한 팀 입장에서는 지명 상위권에 올릴만한 FA 대상이다. 복귀전인 웰컴저축은행에서는 32강까지 올랐으나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는 예선 탈락에 그쳤다. 

LPBA 이신영, PBA
하나카드 김진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이어 이신영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와 함께 이슈몰이를 하며 PBA전향을 선언했다. 하지만 첫 시즌 성적은 대부분 예선탈락했고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만 16강을 기록하며 신고식을 호되게 치렀다. 

직전 시즌 우승 팀인 하나카드에서는 김진아의 향방에도 눈이 모인다. 기본적으로 선수 수급이 어려운 LPBA 판이기에 하나카드가 그대로 김진아를 보호선수로 묶고 우승멤버를 지킬 확률도 있지만, 김진아는 23-24시즌 사카이 아야코(일본)에 밀려 대부분 벤치를 지키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권발해ⓒ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또한 23-24시즌 화제가 됐던 영건 중에는 지난 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스롱을 꺾은 권발해 등이 있다. 아쉽게도 성적은 아직 PPQ~64강에 그치는 수준이다. 

LPBA 선수들의 팀 영입에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스타성 또한 놓칠 수 없는 요건이다. 외모나 이외 화제성 등 외부 조건이 부합한다면 팀리그에 지명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신생팀 뿐만 아니라 실력은 탄탄하나 홍보요건이 부족해 인기가 낮았던 기존팀의 경우에도 이 부분에 착안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PBA는 오는 14일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4-25시즌 팀리그 드래프트를 실시하며 새 시즌을 대비한다. 

 

사진= PBA,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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