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훼손 아닌, 100년의 숲 조성"…한화, 제주 애월 개발 논란 일축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2024. 5. 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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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한화리조트)는 제주 애월읍에 조성하는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친환경 복합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한화리조트가 강원도 속초와 경기도 양평 등에 조성하고 있는 '100년의 숲' 프로젝트와 같이 제주 애월단지도 친환경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도내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한화리조트가 개발하려는 애월 관광단지가 제주 중간산 일대에 위치해 녹지와 지하수 등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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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만5320㎡ 일대 숙박시설 및 휴양 문화시설 조성
건축·환경 전문가 20여 명,사전 입지 검토 회의 진행
제주 애월포레스트 조감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한화리조트)는 제주 애월읍에 조성하는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친환경 복합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한화리조트가 강원도 속초와 경기도 양평 등에 조성하고 있는 '100년의 숲' 프로젝트와 같이 제주 애월단지도 친환경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7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조트의 제주 애월 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환경파괴' 등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도내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한화리조트가 개발하려는 애월 관광단지가 제주 중간산 일대에 위치해 녹지와 지하수 등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이에 제주도청은 지난 4월 26일 도시 관리 계획 사전 입지 검토 회의를 진행했다.

해당 회의에서 자문단은 한화 측에 △광역 교통망 검토 △도로 완충 녹지 설치 △저류지에 생태 저류 시설 도입 △생활용수 내부 처리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 및 미 매입 토지 처리 계획 보완 등을 권고했다.

한화리조트는 제주 애월읍 연면적 41만5320㎡ 일대에 숙박 시설 및 휴양 문화 시설을 조성한다. 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화 측은 제주의 자연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원형보전녹지를 최대한 살리고 그린에너지 시설을 도입해 친환경적 요소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공개한 계획안에 따르면 단지 안에는 플라스틱 사용이 제한되며 빗물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자원 재활용 인프라를 구축한다. 전력은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다.

한화리조트 양평 전경(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단지 일부 구역에 친환경 숲인 '애월포레스트'를 조성해 △탄소 제로 △에너지 제로 △쓰레기 제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의 탄소중립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100년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습득한 산림 경영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복합단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18년부터 강원 속초와 경기 양평에 100년의 숲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00년의 숲’은 두 지역에 약 800헥타르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민간 기업 최초로 의무시장 내 산림 부문 탄소배출권 거래제 외부 사업 등록에 성공한 바 있다.

일각에서 지적한 '지하수 개발 제한 구역' 문제에 대해선 상하수도를 신규 설치해 물을 공급해 주변 환경 훼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지난 2일 기자 간담회에서 "보전관리지역 차원의 접근이 아닌 개발진흥지구로 접근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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