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찾은 오세훈 “외국인 관광객용 기후동행카드 곧 출시”

손덕호 기자 2024. 5. 7. 1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현지 시각) 두바이를 찾아 "조만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한 달 간 6만2000원에 서울 지하철·버스를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이어서 "이 과정에서 두바이와 협력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한다"며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스마트 라이프위크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어친화도시·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현지 시각)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린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서 '글로벌 경제 혁신허브-서울'을 주제로 기조연설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아랍에미리트(UAE)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현지 시각) 두바이를 찾아 “조만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한 달 간 6만2000원에 서울 지하철·버스를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외국인 관광객 전용으로 기간과 가격을 조정한 별도의 정기권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은 이날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린 ‘두바이 핀테크 서밋’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갑자기 서울에 오고 싶지 않느냐”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은 호응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기조연설은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오 시장은 영어로 연설하면서 전 세계에서 모인 관계자를 상대로 글로벌 금융도시로서 서울의 강점, 혁신금융 선도도시, 디지털 금융허브 등 글로벌 톱5 도시 서울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서울이 국제금융센터지수(GFCI)가 발표한 세계 10위의 금융허브로 도약한 요인으로 서울의 유능한 인적자본과 경제·문화 브랜드 파워,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인프라를 꼽았다. 그는 “첫 임기 때인 2007년부터 서울시는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다”며 “(인적자본, 브랜드 파워, 디지털 인프라) 3가지 요소에 규제 철폐, 여의도 금융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노력이 더해져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강점은 인적자본과 도시 브랜드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5대 금융허브 도약을 위해 외국인 인구 지원을 위한 영어친화도시 구축과 외국인 주거시설·학교 확대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 핀테크 위크·스마트 라이프위크 연계 개최 등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현지 시각)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린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참석, 셰이크 막툼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부통치자 겸 UAE 부총리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 시장은 서울의 대표적 혁신금융·핀테크 정책 사례로 무제한 교통카드 ‘기후동행카드’와 시민의 자발적 건강 관리를 돕는 ‘손목닥터 9988′을 소개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핀테크가 융합돼 연쇄 기술혁신이 발생하는 ‘핀테크 테크노 빅뱅’이 이뤄질 ‘혁신금융 선도도시’라는 서울의 비전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서울 곳곳에 많은 창조·바이오·AI·로봇 등 혁신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며 “서울이 강점을 가진 산업과 핀테크를 융합해 혁신금융 선도도시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어서 “이 과정에서 두바이와 협력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한다”며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스마트 라이프위크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두바이 핀테크 서밋은 두바이 부통치자 겸 UAE 부총리인 셰이크 막툼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후원으로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다. 그는 오 시장을 초청한 DIFC 회장이기도 하다. 올해는 핀테크와 금융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핀테크의 미래 개척’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100개국 200여개 사가 참여하고 아데나 프리드만 나스닥 회장 등 8000여명의 글로벌 금융 리더가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현지 시각)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린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마련된 서울기업관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 시장은 기조연설에 앞서 알 막툼 부통치자와 만나 두바이와 서울시의 금융·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도시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서울의 디지털 금융허브 전략과 두바이의 디지털 금융 정책을 공유하고 유망기업 육성을 위해 힘을 합치는 등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어 인베스트서울과 서울핀테크랩이 공동 조성한 서울기업관을 방문해 서울 유망기업 12개사(핀테크 7·IT 5)의 중동 자본 유치와 중동지역 진출 지원 등 시 차원의 기업 지원을 약속했다. 인베스트서울과 두바이 상공회의소는 이날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