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유럽, 중국 VS 미국…MSI 8강 '동서양 맞대결'

이주현 2024. 5. 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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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올해 첫 리그오브레전드(LoL, 이하 롤) e스포츠 국제 대회인 2024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가 7일부터 본선인 브래킷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먼저 오늘은 LCS 소속 팀 리퀴드와 LPL의 탑 e스포츠가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 팀이 모두 유럽 리그 소속 팀들과 대결을 벌이게 됐다.

같은 지역 리그 끼리는 같은 브래킷(그룹)에 속하지 않게 하는 규칙이 적용되면서 한국과 중국 팀이 나눠지며 생긴 재밌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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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e스포츠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왼쪽)과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라이엇게임즈 제공)


라이엇게임즈가 주관하는 올해 첫 리그오브레전드(LoL, 이하 롤) e스포츠 국제 대회인 2024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가 7일부터 본선인 브래킷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브래킷에서는 총 8개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쟁한다. 모든 팀에게 패자 부활전의 기회가 부여되며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국내 리그 LCK에서는 젠지 e스포츠와 T1이 출전한다. 젠지는 지난 LCK 스프링 우승팀으로 브래킷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준우승팀인 T1은 예선 격인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2승 0패 무실세트로 통과했다. 지난 3년간 MSI 우승을 차지한 중국리그 LPL에선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탑 e스포츠(TES)가 출격한다. 또한 유럽 리그 LEC에서도 G2 e스포츠와 프나틱 두 탐이 참가한다. 그 외에는 북미리그 LCS 팀 리퀴드(TL)와 태평양연안리그 PCS의 PSG 탈론(PSG)가 출전한다.

주목할 점은 MSI 대진이 동서양 맞대결 구도로 짜여 졌다는 점이다. 먼저 오늘은 LCS 소속 팀 리퀴드와 LPL의 탑 e스포츠가 맞대결을 벌인다. 또 오는 8일에는 젠지가 프나틱과 10일에는 T1이 G2와 맞붙는다. 한국 팀이 모두 유럽 리그 소속 팀들과 대결을 벌이게 됐다. 9일에는 빌리빌리 게이밍이 PSG 탈론을 상대한다. 같은 지역 리그 끼리는 같은 브래킷(그룹)에 속하지 않게 하는 규칙이 적용되면서 한국과 중국 팀이 나눠지며 생긴 재밌는 상황이다.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한 T1 선수단의 모습. 왼쪽부터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라이엇게임즈 제공)


LCK 1번 시드인 젠지의 첫 상대인 프나틱은 LEC 윈터와 스프링 모두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프나틱은 하단 듀오를 한국 선수인 원거리 딜러 '노아' 오현택과 서포터 '준' 윤세준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프나틱은 지난 2011년에 열린 제1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한 유서 깊은 팀이기도 하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 면에서는 젠지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미드 라이너 ‘휴머노이드’ 마렉 브라즈다와 정글러 ‘라조크’ 이반 마르틴이 경계 대상 1호다. 두 선수는 탑 e스포츠와의 플레이인 맞대결에서 맹활약하며 세트 승리를 가져오기도 했다.

플레이인을 뚫고 브래킷에 진출한 T1의 상대는 G2다. G2는 지난 2023년 서머 스플릿부터 올해 스프링까지 네 번 연속 LEC 우승을 차지한 유럽의 맹주다. G2는 지난 2019년 MSI에서 T1을 4강에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전적도 있다. T1 입장에선 본선 시작부터 난적을 만난 셈이다. G2 미드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를 견제하는 것이 승부의 핵심으로 보인다. 캡스는 2024 LEC 스프링 결승에서 맹활약하며 파이널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정규 리그에서도 POG(Player of the Game) 전체 2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에 데뷔한 그는 국내 팬들에겐 ‘베이비 페이커’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현재까지 LEC 우승컵만 12회 들어 올리며 유럽 최고 미드라이너로 꼽힌다. 특히 과거 원거리 딜러로 포지션 변경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넓은 챔피언 폭이 강점이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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