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노조 설립 잇따라…넷마블도 ‘민주노총 노조’ 출범

최유경 2024. 5. 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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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노조 무풍지대'로 불렸던 국내 IT·게임업계에서 최근 노동조합이 속속 설립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체 '넷마블'에도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생겼습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넷마블지회는 오늘(7일) 창립선언문을 발표하며 노조 출범을 알렸습니다.

넷마블지회가 출범하면서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이른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에 모두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서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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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노조 무풍지대’로 불렸던 국내 IT·게임업계에서 최근 노동조합이 속속 설립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체 ‘넷마블’에도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생겼습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넷마블지회는 오늘(7일) 창립선언문을 발표하며 노조 출범을 알렸습니다.

넷마블지회는 창립선언문에서 “회사는 경영위기를 주장하며 그 대가를 직원들에게 떠넘겨왔다”며 “계약 기간이 남은 계약직들의 해고,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한 팀 해체, 동결된 연봉 등은 모두 직원들이 짊어져야 할 것들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넷마블은 지금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 중이다. 2년 사이에 감소한 직원 수가 수백 명이 넘는다”며 “자회사 폐업과 권고사직 속에서 위로금 1개월 따위로 퇴사를 종용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 중에서도 가장 슬펐던 일은, 그러한 부당함이 주목조차 받지 못했던 현실”이라며 “우리에겐 목소리를 낼 노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노조 설립 배경을 밝혔습니다.

넷마블 지회는 “직원들이 회사에 요구하는 것은 더 투명한 소통”이라며 “인센티브 정책, 연봉 인상률, 수익 등 뭐든지 투명하게 공개되고 공정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넷마블지회가 출범하면서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이른바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에 모두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서게 됐습니다.

IT·게임업계에선 2018년 네이버와 넥슨, 스마일게이트, 카카오에 노조가 생겼고, 2020년 씨디네트웍스, 2021년 한글과컴퓨터와 웹젠, 지난해 엔씨소프트와 NHN에 노조가 설립됐습니다.

네이버, 넥슨,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웹젠,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등 7개 노조가 속한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지난해 말,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연대를 꾸리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판교에 부는 ‘노조 바람’…IT·게임업계 들썩이는 이유는?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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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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