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선수 가슴의 일장기 삭제’ 송진우 선생 추모식 내일 개최

정충신 기자 2024. 5. 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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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고하(古下) 송진우 선생의 탄신 134주년 및 서거 79주기 추모식이 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부가 7일 밝혔다.

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김창식)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식에는 이희완 보훈부 차관과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송진우 선생을 비롯한 독립유공자분들의 애국정신을 잊지 않고 미래 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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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 송진우 선생. 국가보훈부 제공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고하(古下) 송진우 선생의 탄신 134주년 및 서거 79주기 추모식이 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부가 7일 밝혔다.

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김창식)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식에는 이희완 보훈부 차관과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다.

1890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송 선생은 1915년 중앙학교를 인수해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심어줬으며, 1919년에는 초기의 3·1독립만세운동을 기획하며 천도교와 기독교 측의 연합을 주선하는 일을 담당했다. 특히 3·1 운동을 초기에 기획한 48인 중 한 사람으로 지목돼 서대문형무소에서 1년 6개월여 동안 옥고를 치르다 1920년 10월 30일 경성복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또 1921년 9월 14일, 동아일보가 ‘주식회사 동아일보’로 개편되자 제3대 사장에 취임한 후 민립대학 설립 운동을 적극 추진했으며 문맹 퇴치 운동을 벌였다. 1925년 7월 미국 하와이에서 태평양 연안 기독교청년회 주최로 제1차 범태평양회의가 개최되자 서재필과 함께 국내 대표로 활약했고, 1926년 국제농민회 본부에서 조선의 농민들에게 전하는 글을 3월 5일자 동아일보에 게재했다가 동아일보 무기 정간 처분 및 재판에 회부돼 징역 6월형을 선고받았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당시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 붙은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신문에 게재해 총독부의 압력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1945년 광복 후 한국민주당을 조직해 활동하다가 암살당했으며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송진우 선생을 비롯한 독립유공자분들의 애국정신을 잊지 않고 미래 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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