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일상대화만 들어도… AI, 치매 조기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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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의 일상 생활 속 대화를 통해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은 박영진 박사 연구팀이 노년층의 일상생활 발화 빅데이터 구축을 통한 'AI 기반 퇴행성 뇌기능 저하 평가기술개발사업' 총괄기관을 맡아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노인 친화형 발화 데이터 수집기기를 개발하고, 발화와 청각인지 뇌파, 청력 등의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 고위험 노인을 선별·모니터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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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노년층 대상 실증 착수..편리한 진단 확인
노년층의 일상 생활 속 대화를 통해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은 박영진 박사 연구팀이 노년층의 일상생활 발화 빅데이터 구축을 통한 'AI 기반 퇴행성 뇌기능 저하 평가기술개발사업' 총괄기관을 맡아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급속한 고령화 영향으로 치매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30년에는 136만명, 2050년에는 302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연구팀은 노인 친화형 발화 데이터 수집기기를 개발하고, 발화와 청각인지 뇌파, 청력 등의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 고위험 노인을 선별·모니터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보청기를 착용하고 신경인지기능 검사기기 앱을 설치해 일상생활 속 평균 20회 정도의 대화 발화 정보만으로 80% 이상의 정확도로 퇴행성 뇌기능 저하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게 목표다. 노년층의 발음 장애, 사투리 사용, 난청으로 인한 부정확한 질문 등의 어려움을 AI와 청각인지 디코드 기술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 안산 상록구노인복지관을 포함한 100명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한 결과, 6명의 경도인지장애 환자와 7명의 의심 대상자를 선별하는 데 성공했다. 오는 8월까지 150명의 복지관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가 실증을 실시해 안산시 거주 노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매 위기를 사전에 관리해 증상을 늦추는 데도 관련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박영진 전기연 박사는 "청력 증강기기 기반의 청력 인지 기능 개선, 생성형 AI 활용한 신경인지기능 검사기기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를 하고 있다"며 "집에서 편리하게 짧은 시간 검사만으로 경도인지장애 고위험군 선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창의형융합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2026년 8월까지 총 94억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것으로, 전기연이 총괄기관을 맡아 KIST, ETRI, 서울대병원, 이화여대 등이 공동연구기관 및 위탁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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