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외국IB와 화상회의…"부동산PF 연착륙·밸류업 차질없이 추진"

김동필 기자 2024. 5. 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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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외국계 투자은행(IB) 등 금융회사들과 오늘(7일) 화상회의를 열고, 한국 금융시장이 확고히 안정된 상황이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의 연체율도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회사들이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갖추고 있고, 정부도 94조 원 규모 시장 안정 프로그램 등 위기에 대응할 충반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 등 9개 금융회사와 함께 화상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경제가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라면서 "부동산 PF 연착륙, 금융회사 건전성 강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은행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과거 평균을 밑도는 수준으로 충분히 관히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팬데믹 기간 누적된 금융 불균형 해소에 수반되는 불가피한 현상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세와 금융 부문 대응능력을 감안할 때 전혀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PF 관련 금융권 부실 우려에 대해서도 김 부위원장은 "대출 잔액도 작년 말 기준 135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말(129조 9천억 원) 대비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라면서 "연체율도 작년 말 2.7%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PF대출 부실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은행 금융기관의 충당금 적립을 적극 유도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질서 있는 연착륙'이라는 기조하에 정상 사업장에는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은 재구조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규모(GDP) 대비 주요국 보다 높은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양적·질적 개선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중소금융권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부동산 PF대출은 캠코와 업권별 자체 PF 펀드, 경·공매 등을 통해 매각을 추진 중"이라면서 "업권별 자체 PF 펀드의 추가조성을 통해 PF 재구조화와 정상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도입을 예고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선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검토가 끝나는 대로 밸류업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3분기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과 4분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장도 지속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은 "최근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개선되고 있고,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의 시장안정 조처들이 효과적으로 작동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 시장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금융당국은 전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과 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부와 금융권의 노력을 설명하는 자리"라면서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우려를 예방하기 위헤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가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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