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이 없다”…FC서울 ‘핸드볼 PK 판정’, 축구협에 공식 질의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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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어린이날 5만2600명 관중 앞에서 발생한 페널티킥 판정 논란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KFA)에 정식으로 문의하기로 했다.
서울 구단은 "단순히 울산전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것보다 역대 최다 관중이 운집한 경기장에서 판정 이슈가 발생했다. 팬이 여러 의문과 우려를 품고 있다"며 "KFA와 구단이 협조해서 판정 논란을 줄이고 더 건강한 리그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에서 질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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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FC서울이 어린이날 5만2600명 관중 앞에서 발생한 페널티킥 판정 논란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KFA)에 정식으로 문의하기로 했다.
서울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막판 마틴 아담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K리그1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인 5만2600명이 모인 날 서울은 안방 축포를 바랐다. 그러나 후반 40분 20초 페널티킥을 내주며 허무하게 졌다. 경기 직후 논란이 따랐다. 황석호의 크로스를 아타루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서울 수비수 최준의 팔에 맞았다. 김희곤 주심은 애초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그런데 1분30초가 지난 뒤인 후반 41분50초에 공이 터치아웃 된 뒤 비디오판독(VAR)실과 소통했다. 그리고 최준의 핸드볼 파울로 PK를 선언했다. 최준에게 옐로카드까지 꺼내들었다.
논란이 된 건 최준이 아타루와 볼 경합할 때 공에 시선을 두지 않았는데 뒤 팔에 맞으면서다. 심판진은 최준의 팔이 벌어져 있었고 아타루의 헤더가 유효 슛으로 연결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해 ‘부자연스러운 신체 확대’로 판단했다.
서울 구단은 경기규칙서 12조 파울과 불법행위를 통해 판정 질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핸드볼 반칙을 두고 ‘손·팔이 볼을 터치했을 때, 그 손·팔로 인해 신체가 부자연스럽게 확대되었을 경우. 선수가 부자연스럽게 그 신체를 확대하였다 함은, 그 손·팔의 위치가 특정 상황에서 해당 선수의 동작으로 정당화될 수 없거나, 혹은 그 동작과 연속성을 가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상황에서 손·팔이 그 위치에 있으므로 해서, 선수는 손·팔에 볼이 맞아 처벌되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서울은 페널티킥 판정에 ▲터치의 의도성 ▲볼과 간격 및 속도 ▲터치 부위까지 세 가지로 종합해 견해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최준의 팔이 크게 벌어지지 않았고 점프 이후 착지할 때 균형을 잡기 위한 동작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일류첸코 등 여러 선수가 주심에게 다가가 팔을 몸에 붙이는 동작을 하면서 “이렇게 헤더를 할 수 있느냐”며 항의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또 아타루의 헤더 지점과 최준의 거리가 가까웠으며, 헤더 볼 속도에 대해 최준이 반응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공이 닿은 지점은 최준의 어깨와 팔꿈치 사이로 확인, 의도적으로 공을 터치하기 어려운 신체 부위였다고 보고 있다.
서울이 판정 질의까지 하는 이유는 이번시즌 유사 상황과 관련해 ‘일관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면서다. 실제 서울은 지난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5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팔로세비치의 슛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김천 김봉수 손에 맞았으나 페널티킥 선언을 받지 못했다. VAR도 없었다.
서울 구단은 타 경기에서 발생한 유사 사례까지 포함해 KFA에 질의하기로 했다. 서울 구단은 “단순히 울산전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것보다 역대 최다 관중이 운집한 경기장에서 판정 이슈가 발생했다. 팬이 여러 의문과 우려를 품고 있다”며 “KFA와 구단이 협조해서 판정 논란을 줄이고 더 건강한 리그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에서 질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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