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경제상 "이란 자동차 회사와 협력 준비"

▲ 이란 완성차업체 '사이파' 차량 시승하는 북한 윤정호 대외경제상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이 최근 이란 방문에서 현지 자동차 회사와 협력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란 국영 완성차 회사인 '사이파'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보면, 윤정호 대외경제상은 이란에서 개최된 수출박람회의 사이파 부스를 방문해 "북한은 사이파 자동차 그룹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윤 대외경제상은 "사이파는 승용차와 상용차 제조에서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한 뒤, "북한의 자동차 제조업도 합리적인 수준"이라면서 "양국의 우호적인 정치적 관계를 고려하면 양국이 자동차 산업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외경제상은 지난달 23일 평양을 출발해 9박 10일간 이란에서 체류한 뒤 이달 2일 귀국했습니다.

북한과 이란이 자동차 부문에서 협력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북한의 자동차공업은 군용 차량 등에 집중돼 제대로 된 민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사이파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