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이렇게 달라질 수가”…자사주 200만주 소각에 깜짝실적까지, 키움증권 목표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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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키움증권을 두고 증권사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주가도 화답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은 3889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였던 1890억원을 훨씬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때문에 키움증권의 작년 1분기 실적 발표 바로 다음 날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목표가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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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사이 6개 증권사 목표가 줄상향
7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IBK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가 키움증권의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주가도 화답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키움증권은 전날 12만83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28.94% 올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지난해 5월 키움증권의 목표가를 낮춰 잡던 증권가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키움증권의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은 3889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였던 1890억원을 훨씬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문제는 호실적보다 차익결제거래(CFD) 반대매매에 따른 충당금 우려가 키움증권의 발목을 잡았다는 점이다. 때문에 키움증권의 작년 1분기 실적 발표 바로 다음 날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목표가를 끌어내렸다.
CFD 반대매매 충당금 우려는 지난해 4월 이른바 ‘라덕연 사태’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라덕연 일당이 활용했던 주요 증권사 중 하나로 꼽히면서 CFD 충당금 우려가 매우 컸다.
작년 악재를 털어낸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컨센서스(1913억원)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감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최근 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의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두고 국내 증시 거래대금 강세에 따라 국내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으로 주식 결제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해외주식 거래대금·시장 점유율(M/S) 상승에 따라 관련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평가다.
1분기 호실적과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조치에 나서고 있는 점도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진 요인 중 하나다.
지난 3월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보유 자사주 209만여 주를 3년간 분할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작년 10월 발표한 주주환원책에 따라 내년까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의 목표 주주환원율도 유지하기로 했다. 오는 2026년부터는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주주환원 정책에서 나아가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과 연동해 금융 업종 내 최초로 구체적 자기자본이익률(ROE) 타겟 또한 제시했다”며 “높은 자본 활용 가시성을 고려하여 업종 내 탑픽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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