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월 평균 기온 16.2도…197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

홍수영 기자 2024. 5. 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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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제주도는 역대 가장 따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성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값) 평균기온은 16.2도로 평년보다 2.1도 높았다.

제주도 4월 평균기온이 높았던 해는 1998년 16.1도, 2018년 15.5도였다.

4월 제주도 평균 최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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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최고·최저기온도 1위 경신
4월 마지막 주말인 27일 제주시 우도면 '홍조단괴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성산일출봉 등 제주 본섬을 배경 삼아 우도의 봄 정취를 느끼고 있다. 홍조단괴는 얕은 바다에 사는 해조류 중 하나인 홍조류가 작은 모래알갱이에 붙어 성장하며 공 모양으로 커진 것을 말한다. 2024.4.27./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4월 제주도는 역대 가장 따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성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값) 평균기온은 16.2도로 평년보다 2.1도 높았다.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주도 4월 평균기온이 높았던 해는 1998년 16.1도, 2018년 15.5도였다.

지역별 평균기온을 보면 제주 16.4도, 고산 15.5도, 성산 16도, 서귀포 16.8도로 모두 역대 1위를 경신했다.

4월 제주도 평균 최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각각 19.5도, 13.2도로 평년보다 1.7도, 2.6도 높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의 강도가 약하고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주기상청은 이동성고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동안 맑은 날씨를 보였고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제주의 기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4월 제주도 강수량은 174.1㎜로 평년(91.5~151.1㎜)보다 125.0% 많았다. 강수일수는 14.3일(평년 9.5일)이었다.

4월 제주도 황사일수는 4.0일로 평년 2.0일보다 많았다. 지난달 17~20일 내몽골지역에서 발생한 저기압 후면으로 모래 먼지 바람이 유입되면서 황사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4월 필리핀 부근 열대 북서태평양 해상에서 대류가 억제되는 연직구조가 형성됐고 필리핀해와 대만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풍류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유입돼 기온이 높았다”고 밝혔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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