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한국 경제 회복국면 진입"…외국계 IB와 화상회의

신하연 2024. 5. 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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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외국계 투자은행(IB)와 비디오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금융시장 현황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요 정책 추진상황을 공유했다.

7일 김소영 부위원장은 화상 회의에서 "한국 경제가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금융회사 건전성 강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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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위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외국계 투자은행(IB)와 비디오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금융시장 현황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요 정책 추진상황을 공유했다.

7일 김소영 부위원장은 화상 회의에서 "한국 경제가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금융회사 건전성 강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국내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갖추고 있고, 정부도 94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 등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시장 안정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은행 연체율 상승에 대해서도 "현재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과거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며 "해외 주요국에서도 통화긴축 과정에서 연체율 상승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 기간 중 누적된 금융불균형 해소 과정에 수반되는 어느 정도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김 부위원장은 부동산 PF, 기업 밸류업 등 당국이 추진 중인 주요 정책의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PF대출잔액은 2022년 말 129조9000억원 수준에서 2023년 말 135조6000억원으로 증가했고, PF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1.19%에서 2.70%로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대해 당국은 "PF대출 부실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은행 금융기관의 충당금 적립을 적극 유도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며 "정상사업장에는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은 재구조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1년 105.4%에서 2022년 104.5%, 2023년 100.4%로 2년 연속 하락세다.

다만 여전히 GDP 대비 비율은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인 만큼 가계부채의 양적·질적 개선 노력을 이어간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중소금융권 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동산 PF대출은 캠코, 업권별 자체 PF펀드, 경·공매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한 매각을 추진 중이며, 특히 업권별 자체 PF펀드를 추가 조성해 PF 재구조화 및 정상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개인·개인사업자 연체채권 매각 활성화를 위해 연체채권 정리제도를 개선, 각 업권별로 매각채널 확대, 채무 조정 등 연계체권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과 3분기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4분기 중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역시 차질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은 최근 한국 경제 성장세가 개선되고 있고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한국 시장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우려를 예방하고 한국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소통의 기회를 더 자주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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