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알콜 칵테일, 21세 이하 소비자들서 인기 끄는 이유는?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4. 5. 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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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논알콜 칵테일, 와인, 맥주가 보편화되면서 음주 허용 연령인 21세 미만의 어린이 소비자들이 술집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논알콜 음료가 보편화되면서 가족 단위로 술집을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는 "베이비시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른들끼리 시간을 보내는 데 한계가 있다"며 "논알콜 음료 덕분에 남편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다"고 자녀들과 함께 술집을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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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어린이용 칵테일 유행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주문
사진 찍어서 SNS에 업로드
가족 단위로 술집 찾기도
미국의 한 식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AP 연합뉴스>
미국에서 논알콜 칵테일, 와인, 맥주가 보편화되면서 음주 허용 연령인 21세 미만의 어린이 소비자들이 술집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논알콜 음료는 대개 주스나 소다 등 어린이가 마셔도 안전한 재료로 만들어진다.

뉴욕주와 코네티컷주 7개 지역에서 그래놀라 바를 운영하는 줄리 마운틴 씨는 “맨해튼의 어퍼웨스트사이드 지역 매장에서 고등학생들이 점심시간에 논알콜 칵테일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빨리 어른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세대”라며 “아이들이 점심으로 아보카도 토스트와 딸기생강레몬에이드 논알콜 칵테일을 시키고 테이블에 세팅해놓고 사진을 찍는다”고 설명했다.

논알콜 음료는 음식 메뉴 외의 추가 수입원을 원하는 식당 주인들의 입맛에도 딱 맞는 메뉴다. 브라이언 에반스 선데이 호스피탈리티 그룹 이사는 “논알콜 부문을 확장할 수 있다면 주류 판매만큼이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밝혔다.

논알콜 음료가 보편화되면서 가족 단위로 술집을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메카닉스버그에서 소아 물리치료사로 일하는 에이미 윌덴스테인 씨는 “종종 두 자녀와 함께 맥주집을 찾아 아이들에게는 크래프트 소다를 시켜준다”고 밝혔다. 윌덴스테인 씨의 두 자녀는 8세와 9세에 불과하다. 그는 “논알콜 와인을 판매하는 와인바도 있다”며 “어떤 식당은 사탕과 장난감 물고기가 들어간 논알콜 칵테일을 팔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이비시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른들끼리 시간을 보내는 데 한계가 있다”며 “논알콜 음료 덕분에 남편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다”고 자녀들과 함께 술집을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자녀와 함께 술집을 찾는 것이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의 메레디스 그로스만 심리사는 “부모가 자녀 앞에서 술을 마신다면 술이 있어야 즐겁다는 잘못된 인식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로스만 박사는 “다만 부모가 함께 논알콜 음료를 마신다면 술 없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자녀에게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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