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ELS 자율배상 사례 보니…10%는 내부 직원

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2024. 5. 7. 1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관련해 시중은행이 자율조정에 성공해 배상금을 지급한 사례의 10%가 내부 임직원 가족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상금 지급 비율을 두고 고객과 입장차가 여전한 가운데 내부 직원을 우선 선정해 초반 배상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경우 배상 완료 고객 6명 중 3명이 임직원 본인이며 1명은 임직원의 배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현재까지 배상 고객 중 임직원이나 그 가족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6명 자율배상 중 4명이 임직원
연합뉴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관련해 시중은행이 자율조정에 성공해 배상금을 지급한 사례의 10%가 내부 임직원 가족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상금 지급 비율을 두고 고객과 입장차가 여전한 가운데 내부 직원을 우선 선정해 초반 배상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7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홍콩H지수 ELS 손실 배상금을 받은 고객은 지난달 26일 기준 50명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 23명, 하나은행 13명, 국민은행 8명, 신한은행 6명 순이고 NH농협의 경우 당일까지 배상을 완료한 사례가 없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배상 완료 고객 6명 중 3명이 임직원 본인이며 1명은 임직원의 배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23명 중 1명이 임직원이었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현재까지 배상 고객 중 임직원이나 그 가족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교적 은행 입장을 수용하기 쉬운 이들이 초반 집계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오는 13일 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에서 각 1개의 대표사례에 대해 분조위를 열고 구체적인 투자자 배상 비율을 정할 예정이다. 대표 사례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판매사는 물론 투자자들도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배상비율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jdu@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