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원 찾아준 여고생 "평생 국밥 공짜예요?"…사장님 "당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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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길에 떨어져 흩어진 현금 120여만 원을 주워 주인을 찾아준 여고생의 사연이 감동을 전한 가운데, 여고생과 현금을 되찾은 국밥집 사장의 만남이 화제에 올랐다.
최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경남 하동군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60대 하창실 씨에게 잃어버린 현금 다발을 찾아준 여고생 양은서 양이 하 씨의 가게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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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얼마 전 길에 떨어져 흩어진 현금 120여만 원을 주워 주인을 찾아준 여고생의 사연이 감동을 전한 가운데, 여고생과 현금을 되찾은 국밥집 사장의 만남이 화제에 올랐다.
최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경남 하동군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60대 하창실 씨에게 잃어버린 현금 다발을 찾아준 여고생 양은서 양이 하 씨의 가게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경남 하동경찰서와 경찰청에 따르면 앞서 지난 2월 27일 오후 9시쯤 자전거를 타고 하동군의 한 골목길을 지나던 하 씨는 주머니에 있던 현금 뭉치를 떨어뜨렸다.
이후 길을 가던 금남고등학교 1학년 양은서 양이 지폐 수십 장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돈을 주운 뒤 곧바로 경찰서로 가 분실물 습득 신고를 했다.
하 씨는 당시 양 양에게 사례금 20만 원을 선뜻 내주며, 자신의 가게에 언제든 찾아오면 국밥을 대접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양 양은 하 씨의 가게를 찾았고, 하 씨는 버선발로 양 양을 반갑게 맞았다. 하 씨는 보글보글 끓는 국밥을 내주며 "배고픈데 많이 먹어라.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면 되지"라고 말했다.
하 씨는 처음에는 돈을 잃어버린 것이 조금 부끄러웠지만, 목돈을 선뜻 찾아준 주인공이 고등학생이라는 얘기를 전해 듣고 고마운 마음에 훈훈한 소식을 알리고 싶어 카메라 앞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지금 현실이 어렵지만 돈 안 아까운 사람이 어딨나. 그렇게 찾아줬다는 것에 눈물 날 만큼 감동이었다"며 양 양에게 감사의 마음을 거듭 전했다.
영업을 종료하는 그날까지 양 양에게 '국밥 공짜 이용권'을 약속한 하 씨에게 양 양은 "진짜 국밥 매일 주시는 거냐"며 수줍게 웃으며 물었다. 이에 하 씨는 "당근이지(당연하지), 사나이인데. 경상도 말로 나도 머스마다"라며 양 양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양 양은 국밥 한 뚝배기를 깨끗하게 비워냈고, 하 씨는 꾸벅 인사하는 양 양에게 "고마워, 다음에 또 보자"라며 따뜻하게 손을 흔들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학생이 참 예쁘고 인상도 선하다. 부모님이 자식 잘 키웠다", "참 좋은 인연이다, 사장님도 장사 대박 나시고 여학생도 꽃길만 걷기를", "은혜받고도 모른척하는 사람도 많은데 사장님도 멋지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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