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죽었다’ 신혜선 “명품백 도둑 인증샷 찍으며 현타‥내 모습 징그러워”[EN:인터뷰①]

배효주 2024. 5. 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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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이 '그녀가 죽었다'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징그러웠다"고 자평, 영화를 향한 호기심을 높였다.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에 출연한 신혜선은 5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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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신혜선이 '그녀가 죽었다'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징그러웠다"고 자평, 영화를 향한 호기심을 높였다.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에 출연한 신혜선은 5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오는 5월 15일 개봉하는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변요한은 의뢰인이 맡긴 열쇠로 그 집을 몰래 훔쳐보는 취미를 가진 공인중개사 ‘구정태’ 역을 맡았다. ‘구정태’가 관찰하는 인물이자 거짓 포스팅으로 SNS 인플루언서의 삶을 사는 ‘한소라’ 역은 신혜선이 연기했다. 이엘은 유명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실종 사건을 꼼꼼하고 집요하게 파헤치는 강력반 형사 ‘오영주’ 역을 맡았다.

모든 게 거짓인 관종 인플루언서 '한소라' 역할에 대해 "연기하기 재밌겠다 싶었다"고 말한 신혜선은 "비정상의 범주에 들어있는 캐릭터인데, 그런 역할은 해본 적이 없었다. 비틀린 생각을 하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스크린 속 가증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내 모습이 징그러웠다"고 말하기도.

'그녀가 죽었다'라는 제목처럼, '시체 연기'까지 소화해야 했다. 비하인드를 묻자, "원래 잠든 연기를 어려워한다. 마그네슘이 부족한지 눈이 떨린다"고 말한 그는 "사실은 촬영장이 너무 따뜻해서 잠이 들었었다. 잘 잤다"고 회상했다.

다른 사람의 명품백을 들고 자신의 것인 양 몰래 인증샷을 찍는 장면에 대해서는 "현타가 왔다"고도.

"캐릭터의 모든 것이 이해가 안 됐다"는 그는 "다만,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있을 텐데, '한소라'는 그 욕망이 극단적으로 과격하게 표출된 인물이라 생각했다. 모두에게 있는 면을 극대화 시키자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플루언서를 희화화할 의도는 전혀 없는 작품이다. '한소라'라는 인간 자체가 그런 인물인 것이지, '한소라'가 인플루언서라는 건 중요한 설정은 아니"라 덧붙였다.

한편 '그녀가 죽었다'는 5월 15일 개봉한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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