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21개설 전현무 ‘나 오늘 라베했어’로 스포츠 예능도 접수할까[종합]

김명미 2024. 5. 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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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전현무가 예능 스승 김국진의 손을 잡고 스포츠 예능 접수에 나선다.

5월 7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MBC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나 오늘 라베했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국진, 전현무, 권은비, 문정현 프로, 이세영 PD가 참석했다.

'나 오늘 라베했어'는 골프 초보 전현무와 권은비가 골프 일타강사 김국진과 문정현 프로를 만나 라베(라이프타임 베스트 스코어) 100타의 벽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는 리얼리티다.

'나 오늘 라베했어'에서 전현무와 김국진은 골프 초보와 스승으로 만난다. '남자의 자격' 종영 이후 11년 만에 예능에서 재회하는 두 사람은 우정을 뛰어넘는 사제 케미를 발산하며 '나 오늘 라베했어'를 꽉 채울 예정이다. 또 전현무와 권은비는 라베 100타의 벽을 깨기 위해 때로는 서로 경쟁하고, 때로는 서로 응원하며 함께 분투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명랑하게 부딪히고 또 부딪히는 두 골프 초보의 백돌이 탈출기가 많은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국진은 프로그램 출연 계기에 대해 밝히며 "전현무에 대해 잘 아는데, 이 친구는 골프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 이 친구가 100타를 깨는 것을 보는 게 재밌을 것 같다. '남자의 자격' 때부터 같이 프로그램을 했는데, 그때 '프리 선언을 언제 해야 될까'라는 이야기를 되게 많이 했다. '프리 선언을 하느냐? 마느냐?'를 상담한 게 아니라 '언제 하느냐?'로 상담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언제 했으면 좋겠다'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다'라는 것을 예측했는데, 지금까지도 제 예측대로 잘 되고 있다"며 "전현무 씨가 잘 되길 누굴보다 바란다. 저는 너무 잘 된다고 예측했기 때문이다. 전현무 씨가 안 되는 것은 상관 없는데, 제 예측이 틀릴까 봐 전현무 씨는 무조건 잘 돼야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전현무 역시 김국진을 향한 애정을 표현하며 "저는 외아들인데 정말 친형 같은 느낌이다. 국진 형이 함께 하신다는 것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계는 골프 치는 파와 안 치는 파가 나뉘어 있다. 골프처럼 호불호 갈리는 운동도 없는 것 같다. 관심 없는 사람은 아예 보지도 않고 치지도 않는다. 왜 그런가 했더니 진입 장벽이 높고, 골프 방송을 보면 너무 잘 치는 사람만 나오기 때문이다. 저 같은 골린이들을 위한 방송이 아예 없다"고 말했다.

또 "아예 골프에 진입할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나 오늘 라베했어'는 저처럼 못 치는 사람이 100타를 깨는 과정을 리얼로 보여주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이 보면 좋은 방송이다. 또 골프 베테랑들과 함께 한다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골프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하면서 큰 흥미를 가지게 됐고, 골프를 모르는 사람에게 이것만큼 좋은 교과서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현무는 김국진과의 케미에 대해 언급하던 중 "처음 고백하는 건데, 만약 제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주례 선생님으로 모시고 싶은 분이 김국진 씨다"고 밝혔다. 이어 "그정도로 저한테는 예능 선생님을 떠나 인생 스승님 같은 느낌이다. 제가 춤을 추고 웃겨보겠다고 뭘 막 해도 뒤에서 딱 흐뭇하게 지켜보는 분이다. 뭔가 다 알고 있는 간달프 같은 분"이라며 "저한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연예대상 두 번 받았는데 그때마다 언급한 분"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상을 주신다면 또 언급할 분이다. 각별하고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날 전현무는 "지난해 고정 출연만 21편이었는데 스포츠 예능은 거의 처음"이라는 말에 "주변 연예인들도 (고정 출연 21편 보도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데, 그냥 한 컷이라도 나온 것을 다 털어서 쓴 거다. 21개를 사람이 할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최근 전현무가 지난해 총 21편으로, 가장 많은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현무는 "21개가 된 이유를 생각해보니, 론칭됐다가 사라진 게 많다. 그만큼 요즘 콘텐츠가 힘들다. 많은 기회를 주셔서 다행히 좋은 프로그램을 만났다"며 "말씀하신 대로 스포츠 예능은 처음이다. 그래서 신선했고, 스튜디오 예능은 제가 뭔가를 만들어야 된다는 강박이 있는데, 이건 '찐' 리얼이다. 제가 21개를 했어도 스포츠 예능은 너무 신선했고, 스포츠 예능에 출연하는 분들을 다시 한번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전현무는 올해 대상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 "작년에 기안84가 상을 받았다. 어제도 '나 받았으니까 상관없다' 이런 식으로 마음을 놓은 듯했는데, 갑자기 '태계일주4'가 재밌다고 하면서 긴장감을 형성하더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저희 둘이 싸우는 사이 다른 사람이 받지 않겠나. 우리 둘만의 생각인 것 같다"며 "상은 받을 수록 좋지만, 지금 입장에서는 상을 한 번 더 받는 것보다 '프로그램이 오래 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전했다. 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뉴스엔 김명미 mms2@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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