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견 건설업체 2곳 부도…줄도산 신호탄 우려

오수희 2024. 5. 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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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부산 중견 건설업체 2곳이 경영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부도 처리됐다.

지역 건설업계 경영 위기설은 지난해부터 불거졌지만, 결국 중견 업체 2곳이 부도 처리되면서 줄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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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하도급 업체 바로 위기…파장 있을 듯"
국내 건설경기 하강 전망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부산 중견 건설업체 2곳이 경영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부도 처리됐다.

지역 건설업계 경영 위기설은 지난해부터 불거졌지만, 결국 중견 업체 2곳이 부도 처리되면서 줄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7일 지역 건설업계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남흥건설과 익수종합건설이 최근 부도 처리됐다.

남흥건설은 지난해 기준 시공 능력 평가액(790억원 규모) 기준 부산 25위, 전국 307위였다.

익수종합건설은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액(705억원 규모) 기준 부산 29위, 전국 344위를 기록했다.

1969년 설립된 남흥건설은 건축과 토목, 전기, 소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해온 지역 건설업체다.

최근 사세가 위축되면서 경영 위기설이 불거졌다.

남흥건설이 부산에서 다수의 근린·상가 시설을 지었기 때문에 부도에 따른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1년 설립된 익수종합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에코하임'으로 알려진 업체다.

부산과 경남에서 건축과 토목, 철근, 콘크리트 공사 분야에 진출하면서 중견 업체로 성장했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중견 업체 2곳의 부도가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잇따라 부도 처리된 데다 종합건설업체 폐업과 유동성 위기로 부도설에 휩싸인 중견 건설업체들도 늘고 있다"면서 "종합건설업체가 부도 처리되면 그 밑에 있는 수많은 하도급 업체들이 곧바로 위기에 처하기 때문에 파장이 만만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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