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탄소중립 공공건물' 탄생

김동근 기자 2024. 5. 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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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서 외부전력을 사용하지 않는 '탄소중립 공공건물'이 탄생했다.

구상 기후환경국장은 "기온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에너지 사용량이 느는 등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의 에너지 자립률도 달라지겠지만, 태양광 발전이 많은 경우 에너지 자립률이 100%를 넘기는 경우도 있다"며 "합덕수리민속박물관처럼 공공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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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진시,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완료
태양광 전기에너지 생산·소비… 봄·가을은 외부전력 '제로'
충남도와 당진시가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 설치한 건물일체형 태양광 설비. 충남도 제공

충남에서 외부전력을 사용하지 않는 '탄소중립 공공건물'이 탄생했다.

도와 당진시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 대한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현과 민간부문 탄소중립 확산을 위해 수립·추진하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계획에 따른 것이다.

도에 따르면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전력을 자체생산해 소비할 수 있는 40㎾급 고정형·건물일체형 태양광 설비를 옥상 등에 설치했으며, 건물 외부는 단열재를 보강했다.

또 고성능 창호 교체를 비롯해 냉난방공조와 공기순환기 등도 고효율 설비로 바꿨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이를 통해 지난 4월 한 달 동안 태양광으로 4290㎾h의 전력을 생산했다. 같은 기간 전력 사용량은 3264㎾h로, 100%를 훨씬 웃도는 에너지 자립률를 기록했다.

에너지 절감 효과도 컸다. 지난달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5543㎾h)의 58.9%에 불과했다. 이달에도 3463㎾h를 절감했다.

태양광의 특성상 일사량에 따라 전기 생산량이 변화하지만, 냉난방을 해야 하는 여름·겨울과 달리 봄·가을에는 외부전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자체 생산량으로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1㎡당 에너지 요구량 68.6㎾h,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 등으로 에너지효율등급 최고등급(1+++)과 제로에너지건축물(ZEB) 2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구상 기후환경국장은 "기온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에너지 사용량이 느는 등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의 에너지 자립률도 달라지겠지만, 태양광 발전이 많은 경우 에너지 자립률이 100%를 넘기는 경우도 있다"며 "합덕수리민속박물관처럼 공공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계획은 2030년까지 공공건물·차량 배출량을 2018년(10만 6383톤) 대비 40%(6만 3830톤)로 감축한 뒤, 2045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내용이다.

주요 추진과제는 △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유휴공간·부지 활용 신재생에너지 설치 △민간자본 투자 유도 신재생에너지 설치 △무공해차 공공부문 전환, 민간 보급 △충전시설 구축·확대 △청사 주차장 차량 요일제 추진·시행 △청사 내 일회용품 반입·휴대·사용 금지 △재생원료 사용 제품 구매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대기전력저감 제품 사용 등이 있다.

도내 공공기관 건축물은 도와 도 산하기관 27개, 시군 321개 등 모두 348개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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