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밥보다 못해"…중학교 부실 급식 논란

박혜민 2024. 5. 7. 0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서초구 한 중학교에서 부실 급식 논란이 제기돼 학부모들의 공분이 일었습니다.

작성자인 학부모 A 씨는 "오늘 ○○중 급식이다. 깍두기와 순대볶음 반찬 2찬뿐이다. 언제까지 (사태가 해결되길) 기다리고만 있어야 하냐"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급식이 모자라 화장실에서 몰래 간식을 먹기도 한다"며 "(아이가) 매일 배고프다고 하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 서초구 한 중학교에서 부실 급식 논란이 제기돼 학부모들의 공분이 일었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초구 한 맘카페에는 ‘○○중 아이들은 걸식 아동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인 학부모 A 씨는 “오늘 ○○중 급식이다. 깍두기와 순대볶음 반찬 2찬뿐이다. 언제까지 (사태가 해결되길) 기다리고만 있어야 하냐"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해당 학교에선 학생들이 반찬 1~2개로 밥을 먹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측이 공개한 급식 사진 / 사진=학교 홈페이지 캡처


이날 식단은 밥과 두부김치찌개, 순대야채볶음, 포기김치, 유산균 음료로, 역시 반찬 2개가 제공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순대를 먹지 못해 김치찌개에 김치 반찬으로만 점심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급식이 모자라 화장실에서 몰래 간식을 먹기도 한다"며 "(아이가) 매일 배고프다고 하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다른 학부모들은 “교도소 밥도 저거보다 잘 나온다”, “남편이 군대도 저렇게 안 나온다고 경악한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해당 학교의 부실 급식 논란은 조리원 부족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학교에서는 조리사 1명과 조리원 8명 등 총 9명이 일해야 하지만, 구인난으로 인해 조리원 단 2명이 1,000명분의 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부모들의 민원을 받은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학교 측에 급식의 질 개선 관련 내용 문의 결과, 5월부터 반찬의 가짓수가 3찬에서 다시 4찬으로 조정됐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뉴스1에 전했습니다.

또 해당 학교 측에서는 조리원 충원을 위해 현재 채용 공고 중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