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HD현대삼호, 협력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위해 맞손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업무협약 체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HD현대삼호 및 HD현대삼호 사외협력회사 협의회와 'K-조선 차세대 선도를 위한 대·중소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HD현대삼호는 중진공이 지난달부터 신규 추진 중인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사업에 참여하는 1호 대기업이다.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 중 최고 영업이익을 실현하는 등 친환경·스마트선박 건조 분야에서 차세대 조선업을 선도하고 있다.

협약 내용은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지원 △인력양성, 마케팅 등 후속 연계 지원 △산업 현장 정보교류 확대 △우수기업 발굴 및 홍보 등이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중진공과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발주기업의 발주서를 근거로 중진공은 수주 중소기업에 단기 생산자금을 대출하고 발주기업은 납품 후 매출채권을 중진공에 양도함으로써 상환하는 구조다. 올해 10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김용환 사외협력회사 협의회 회장은 "HD현대삼호의 우량한 신용도와 발주서만으로 저리의 자금이 공급돼 협력 중소기업은 생산성을 높이고 경영에 재투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한 대표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중진공은 앞으로도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적극 지원해 지역 주력산업의 공급망 안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