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 변우석·김혜윤 MT 때 키스 결혼 속설 이뤄질까

황소영 기자 2024. 5. 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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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마침내 김혜윤이 미래에서 온 시간 여행자임을 알아채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특히 술에 취한 김혜윤이 변우석에게 입을 맞추는 선물 같은 깜짝 에필로그가 공개돼 짜릿한 설렘을 선사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 9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8%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석권,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연일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김혜윤(임솔)은 또다시 반복된 운명 속에서 변우석(류선재)의 죽음에 대한 원인이 자신임을 알게 되자 죄책감에 무너졌다. 김혜윤을 노렸던 연쇄살인마 허형규(김영수)가 변우석 때문에 살인이 불발되자 그에게 앙심을 품고 보복 살인한 것. 특히 변우석의 시계에 남아있는 타임슬립의 기회는 단 한 번뿐이었다. 김혜윤은 "다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이번엔 꼭 바꿀게"라는 다짐과 함께 자신이 벌인 비극의 시작을 막고 변우석을 살리기 위해 다시 과거로 타임슬립했다.

마지막 타임슬립 시점은 사건 발생일인 2009년 5월 10일보다 2달 앞선 3월 17일이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발을 헛디뎌 동상 아래로 떨어진 김혜윤을 변우석이 받아내면서 두 사람의 20살 만남이 그려졌다. 더욱이 변우석은 송지호(임금)와 같은 체육교육과로 김혜윤은 변우석과 재회한 반가움을 묻어둔 채 경찰서에 "절 납치했던 범인. 주양저수지 사건이랑 동일범이에요"라고 신고하며 연쇄살인마 검거에 몰두했다. 한편 변우석은 김혜윤의 일거수일투족을 신경썼다. 보다 못한 이승협(백인혁)이 "넌 자존심도 없냐?"라고 타박했지만 "그딴 거 없어"라고 답한 변우석은 김혜윤을 보기 위해 같은 대학교에 입학할 만큼 여전히 '솔친자(임솔에게 미친 자)'였다.

그러던 중 새내기 환영 MT가 찾아왔다. 김혜윤은 변우석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피해 다녔고, 변우석은 밧줄 올무에 발목이 걸려 위험에 처한 김혜윤을 구해준 뒤 "나 피해서 도망가려는 거잖아. 다 봤어. 오늘 계속 나 피해다닌 거"라고 걱정하면서도 "넌 내가 그렇게 싫어?"라고 화를 폭발시켜 김혜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랑해서 변우석을 밀어내는 김혜윤과 그럼에도 굳건히 밀리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는 변우석의 애틋한 모습이 시청자의 가슴을 아릿하게 했다.

이후 변우석은 김혜윤이 술기운을 못 이긴 나머지 숲 속을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도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그녀를 지켜봤다. 김혜윤은 "그때 보고 싶다고 말할 걸. 그럼 아무 일도 없었을까?"라며 34살 변우석과 행복했던 추억에 눈물을 흘려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결국 김혜윤은 여전히 본인보다 자신을 걱정하는 변우석에게 "그냥 나 좀 모른 척해. 걱정하지도 말고! 내가 어디서 뭘 하든, 무슨 일이 생기든 제발 나 좀 내버려 두라고"라며 나를 구해준, 나 때문에 죽었던, 또 죽을 뻔했던 변우석을 향한 감정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를 알리 없는 변우석은 "그럼 신경쓰이게 하질 말던가"라며 상처받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내, 김혜윤의 눈물에 마음이 아파 "미안해. 다 미안해. 그니까 울지마"라며 오로지 김혜윤 밖에 모르는 모습을 보여줘 안타까움을 증폭시켰다.

극 말미 변우석은 김혜윤이 미래에서 왔음을 알게 됐다. 술에 취해 변우석의 등에 업혀 있던 김혜윤이 '소나기'를 흥얼거리며 따라 부른 것. '소나기'는 변우석이 이승협 외 누구에게도 들려준 적 없는 노래였고, 김혜윤이 은연중에 변우석에게 "이번엔 바꿀게. 다시 돌아가기 전에 꼭"이라면서 "미래. 내 시간으로"라고 말해 변우석을 혼란에 빠트렸다. 다음날 변우석은 김혜윤에게 "너 그 노래 어떻게 알고 불렀어? 인혁이 말고는 아무한테도 들려준 적 없는 곡인데 네가 어떻게 아는 건데?"라는 확인 사살에 들어갔고, 당황해 말문이 막힌 김혜윤에게 "너 네 시간으로 돌아가는 거야? 너 누구야. 정말 미래에서 왔어?"라고 묻는 전개로 다음 화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무엇보다 에필로그에서 변우석과 김혜윤의 취중 키스가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술에 취한 김혜윤을 등에 엎으려는 변우석의 입술에 김혜윤의 입술이 맞닿은 것. 특히 학교에는 '매년 신입생 첫 MT 때 키스한 사람은 결혼까지 간다'라는 속설이 내려져오는 만큼 두 사람의 쌍방 구원 로맨스가 시간을 가로지르는 고난을 이기고 해피엔딩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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