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무 막 마친 미군 부사관, 러 체류 중 범죄혐의로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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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복무했던 미군 부사관이 러시아를 방문했다가 범죄 혐의로 현지 당국에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시아 스미스 미 육군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당국이 미국 군인 한 명을 범죄 혐의로 구금했다"며 "러시아 정부는 미국 국무부에 형사 구금 사실을 영사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따라 통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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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복무했던 미군 부사관이 러시아를 방문했다가 범죄 혐의로 현지 당국에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시아 스미스 미 육군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당국이 미국 군인 한 명을 범죄 혐의로 구금했다”며 “러시아 정부는 미국 국무부에 형사 구금 사실을 영사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따라 통보했다”고 전했다.
스미스 대변인은 “육군은 가족에게 이를 통보했으며, 미 국무부가 러시아에 있는 해당 군인에게 적절한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의 민감성 때문에 우리는 현 단계에서 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한 상황인 데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가 간첩 혐의로 1년 이상 러시아에 구금돼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미군 부사관 구금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를 여행 경보 4단계 중 가장 높은 ‘적색경보’ 국가로 지정,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미국 군인의 이번 구금을 “깊이 우려한다”며 “푸틴은 미국 시민을 인질로 잡은 오랜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무부가 밝힌 바와 같이 러시아를 여행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든 미국인에 주는 경고”라고 덧붙였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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