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마주쳤다고 여대생 뺨을…CCTV에 찍힌 취객, 구청 직원이었다
김자아 기자 2024. 5. 7. 08:15
술에 취한 채 공원을 지나다가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대학생을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서대문구청에서 공무직으로 일하는 4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쯤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공원에서 20대 여성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공원에서 축구하던 여대생 3명과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말다툼하다 이 중 1명을 폭행했다.
CCTV를 보면 여성들이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 이때 공원을 지나가던 남성이 발길을 멈추고 아이들에게 버럭 소리를 지른다. 이에 여성들은 아이들을 돌려보냈다.
그러자 이 남성은 여성들에게 다가갔다. 잠시 여성들과 마주보고 선 남성은 이내 이들 중 한명의 뺨을 때린 뒤 수차례 폭행했다.
피해 여성은 얼굴과 어깨 등에 타박상을 입고 치료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해있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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