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70년대 파격 비키니 화보→다문화 가정 차별에 “수녀원 고민” (회장님네)[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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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가 희자매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1978년 그룹 희자매로 데뷔한 인순이는 활동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인순이는 희자매 활동 당시 두건, 모자 등 다양한 헤어 아이템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생계를 위해 16살에 서울로 상경했다는 인순이는 "저는 원래 수녀님 되려고 했다. 사춘기 때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너무 쳐다보니까 봉쇄 수녀원 같은 곳에 숨고 싶었다"며 다문화 가정을 향한 차별적 시선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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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가수 인순이가 희자매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5월 6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는 인순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회장님네' 가족들 몰래 깜짝 등장한 인순이는 출연한 이유를 묻자 "어떤 한 분이 보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전원일기'를 보고 싶었다. '전원일기'는 우리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22년은 가족이 되기 충분한 시간이다. 배우들이 마치 나의 가족, 친구 같았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인순이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강원도 홍천에 세운 '해밀 학교'를 후원했던 바. 김수미는 5년 만에 재회한 인순이의 변함없는 미모를 칭찬하며 "전에 우리 집에 왔을 때 시래기만 먹더라. 오늘 아주 촌스러운 밥상을 대접하겠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978년 그룹 희자매로 데뷔한 인순이는 활동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수영복 사진까지 공개한 인순이는 "예전에는 수영복 사진을 아무도 못 찍었다. 인기가 있어야 찍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용건이 "수미 씨도 찍지 않았냐"고 묻자 김수미는 "나도 찍었다"며 부끄러운 듯 웃었다.
인순이는 과거 인기에 대해 "하루아침에 스타가 됐다. 나이트클럽에서 노래하고 있을 때 KBS PD님 눈에 띄어 노래 없이 데뷔했다. 남의 노래로 7~8개월 활동하다가 '실버들'이 나왔다"며 "가요 차트에서 7주간 1위를 했다. 7번 1위 하면 골든컵을 받고 하차하는데 저희를 계속 붙잡으려고 1년 동안 차트에 머물게 했다"고 털어놨다.
인순이는 희자매 활동 당시 두건, 모자 등 다양한 헤어 아이템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이에 이순이는 "패션이 아니라 맨머리로는 출연을 못 하게 했다. 짧은 곱슬머리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띠를 묶거나 모자를 썼다. 민소매 입어서 통편집된 적도 있다"며 많은 통제를 받았다고 전했다.
희자매 해체 후 인순이는 솔로로 변신했다. 인순이는 솔로 활동에 대해 "다른 멤버들은 해체 후 새로운 매니지먼트를 만나 승승장구했다. 근데 저는 나이트클럽에서만 일하고 방송 활동을 아예 못 했다. 우리가 소속사를 버리고 나왔다는 잘못된 소문 때문에 활동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다시 노래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했던 인순이는 자신을 발굴해준 故 한백희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인기 대신 의리를 선택했다고. 이후 인순이는 슬럼프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 명실상부 '국민 디바'에 등극했다. 김수미는 "어떤 분야든 성공한 사람들은 다 역경이 있더라"며 응원을 보냈다.
인순이는 남들과 다른 정체성으로 차별받았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기도. 생계를 위해 16살에 서울로 상경했다는 인순이는 "저는 원래 수녀님 되려고 했다. 사춘기 때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너무 쳐다보니까 봉쇄 수녀원 같은 곳에 숨고 싶었다"며 다문화 가정을 향한 차별적 시선을 고백했다.
그러나 가장이었던 인순이는 생계를 책임지기엔 적은 월급 탓에 수녀의 삶을 포기했다고. 인순이는 "제가 만약에 수녀가 됐으면 영화 '시스터 액트' 속 우피 골드버그처럼 하고 다녔을 거다. 수녀원을 깽판으로 만들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수미는 "지금과 달리 1960~1970년대에는 국제결혼이나 다문화 가족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고, 인순이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재밌다. 오죽했으면 그런 생각을 했을까. 그때를 살았기 때문에 더 단단해졌다"고 애써 웃음을 보였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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