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황새알 4개 이달에 일본 간다

윤수경 2024. 5. 7.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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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황새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손을 잡았다.

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산하 천연기념물 분과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이 황새알의 일본 수출을 허가해 달라고 낸 신청을 가결했다.

연구원 측은 "황새의 유전적 다양성을 증진하고, 한국과 일본 간 황새 교류와 복원 연구를 위해 수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구원은 1999년 일본에서 수정된 황새알 4개를 들여와 2마리를 증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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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보호 위해 수출 허용
9월엔 어린 먹황새 6마리 국내에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황새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손을 잡았다. 황새는 1950년대까지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겨울 철새로 충남 천수만, 전남 순천 등지에 불규칙적으로 날아오고 있다.

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산하 천연기념물 분과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이 황새알의 일본 수출을 허가해 달라고 낸 신청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이 보유 중인 황새알 4개가 이달 중 일본 도쿄 다마동물원으로 갈 예정이다. 수의사 1명과 사육사 1명이 동행한다. 연구원 측은 “황새의 유전적 다양성을 증진하고, 한국과 일본 간 황새 교류와 복원 연구를 위해 수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구원은 1999년 일본에서 수정된 황새알 4개를 들여와 2마리를 증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20년 다마동물원과 ‘먹황새 및 황새 보존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황새알과 어린 먹황새를 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번에 국내에서 황새알 4개가 일본으로 가고, 오는 9월에 어린 먹황새 6마리가 한국으로 오는 식이다. 먹황새는 국내에서는 9~10월, 1~2월에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멸종위기종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황새는 밀렵과 자연환경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1971년 충북 음성에서 번식하던 황새 수컷이 사냥꾼 총에 맞아 죽고 함께 살던 암컷도 1983년 창경원동물원(현 서울대공원동물원)으로 옮겨졌으나 1994년 9월 죽으며 텃새로 살던 황새는 우리나라에서 사라졌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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