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데이터로 교통편 분석…쏘카 플랫폼, 관광사업 효자로

이정현 기자 2024. 5. 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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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차량 정차지 데이터분석 플랫폼 '소피아'(SOcar Pol App)를 활용해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의 워케이션사업 및 관광활성화 지원에 나섰다.

쏘카는 각 지역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쏘카는 지역 특성상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지자체와 함께 소피아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 유입증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쏘카는 내부적으로 지역 맞춤형 추천서비스를 개발하는 데도 소피아 데이터를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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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콜 받는 쏘카 '소피아'/그래픽=조수아

쏘카가 차량 정차지 데이터분석 플랫폼 '소피아'(SOcar Pol App)를 활용해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의 워케이션사업 및 관광활성화 지원에 나섰다. 쏘카는 각 지역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6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복수 지자체와 소피아 데이터를 활용, 협업 중이다. 소피아는 차량의 정차지점과 사용자의 관심지점을 결합해 쏘카 이용목적을 예측하는 서비스다. 쏘카는 지역 특성상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지자체와 함께 소피아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 유입증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여러 지자체에 불고 있는 워케이션(Work+Vacation) 열풍을 타고 관련협약을 맺고 있다. 2023년 4월 충남을 시작으로 9월 전북, 10월 부산, 올해 5월 울산지역과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지역에서 워케이션을 할 경우 쏘카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식이다.

쏘카는 협약에 앞서 소피아 데이터로 예상효과를 분석한다. 해당 지역에서 운영 중인 쏘카의 정차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쏘카 이용목적, 이동거리, 이용빈도 등을 분석해 업무협약을 맺을 경우 효과를 예상한 뒤 이를 지자체와 공유한다.

소피아 데이터를 지역사업 예산집행의 근거로 활용하는 경우도 생겼다. 울산 북구청은 최근 소피아 데이터를 활용해 북울산역에 KTX(고속철도) 정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북구청은 약 6개월간 쏘카 3330대의 정차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울산역보다 북울산역에서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비율이 높다며 북울산역에 KTX가 정차하면 연간 42만4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쏘카는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경북지역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공동프로모션도 진행했다. 경북지역 내 KTX 이음선과 쏘카 인프라를 연계했다. 쏘카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전에 분석한 결과 경북지역이 2030세대 관광객의 도내 유입효과가 가장 크다는 점을 인지했다. 경남 사천공항에 쏘카존을 배치해 지역공항 이용객들의 교통접근성도 개선했다. 쏘카 관계자는 "지자체의 경우 결국 유입인구를 늘리려면 교통편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쏘카가 해결해줄 수 있다"며 "그동안 여러 지차체와 소피아 데이터를 기반으로 협업을 진행했고 결과도 좋았다"고 말했다.

쏘카는 내부적으로 지역 맞춤형 추천서비스를 개발하는 데도 소피아 데이터를 활용 중이다. 차량 정차지 데이터와 해당 지역 근처 숙박시설이나 맛집 등 정보를 결합해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추천하는 식이다. 쏘카는 네이버의 생성형 AI(인공지능)인 하이퍼클로바X와 협업도 강화한다. 현재 네이버 생성형 AI 검색서비스인 큐(Cue)에서 데이터를 제공 중이다. 이용자가 큐에서 특정 지역을 검색하면 쏘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물론 근처 쏘카존과 제휴 주차장까지 함께 보여준다. 쏘카는 올 2분기 내 협업을 강화해 예약 및 결제까지 네이버 서비스 안에서 가능케 할 계획이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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