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TSMC, 테슬라 '도조' 반도체 만든다·애플, 오늘 밤 신제품 이벤트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5. 7.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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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TSMC "테슬라 AI 슈퍼컴퓨터 탑재 반도체 생산"
▲'AI 지각생' 애플, 오늘 밤 '렛 루즈' 이벤트...인공지능 반격 시작?
▲'AI 올인' MS, 구글·오픈AI와 겨룰 자체 AI 모델 개발
▲워런 버핏 "후계자는 에이블"...애플 지분은 대거 매각
▲EU, 일본제철 US스틸 단독 인수 승인

TSMC "테슬라 AI 슈퍼컴퓨터 탑재 반도체 생산"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도조'에 탑재할 차세대 반도체 칩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5일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조는 테슬라 차량이 수집하는 데이터와 영상 자료를 처리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훈련하도록 설계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입니다.

소식통은 TSMC가 테슬라 '도조'의 차세대 교육용 모듈 생산에 들어갔다면서 2027년까지 CoWos 첨단 패키징 공정을 이용해 현재보다 연산 성능이 40배 이상인 복잡한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TSMC가 2027년까지 CoWos 첨단 패키징 공정 기술과 SoIC 첨단 패키징을 통합한 웨이퍼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통합 웨이퍼는 40배의 컴퓨팅 능력, 40개 이상의 포토마스크, 60개 이상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세대 도조는 미국 뉴욕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테슬라는 본사가 있는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에 100MW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를 훈련할 계획이며 엔비디아가 하드웨어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AI 지각생' 애플, 오늘 밤 '렛 루즈' 이벤트...인공지능 반격 시작?

'인공지능(AI) 지각생'으로 불리던 애플이 반격에 나섭니다. 현지시간 7일 오전 (한국시간 오후 11시) '렛 루즈' 이벤트를 열고 신제품 공개에 나섭니다.

현지시간 6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신형 아이패드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애플이 18개월에 달하는 가장 긴 공백기를 깨고 내놓는 신제품인데다, 해당 제품에는 AI 기능에 최적화한 칩을 탑재할 가능성이 커 애플의 인공지능 기기 전략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애플은 주요 빅테크들 중 AI 흐름에 올라타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기술 개발에서 가장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최근 "생성형AI에 대해 제품 전반에 걸쳐 큰 기회가 있다 믿고 있다"고 운을 띄우며 아이패드 출시 행사와 내달 열리는 연례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행사가 미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권 소비자들이 모두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에 열리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렛 루즈 이벤트는 유럽에서는 업무 시간대, 아시아권에서는 잠들기 전에 시청할 수 있는 시간에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며 “중국에서 매출 증대는 현재 애플의 주요 관심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이 AI에 속도를 내면서 싸늘했던 투자자들의 시선도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입니다.

웨드부시는 “애플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AI 전략을 공개하며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며 AI가 올 하반기 아이폰 판매의 다음 ‘슈퍼 사이클’을 주도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생성형 AI가 아이폰 도약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23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AI 올인' MS, 구글·오픈AI와 겨룰 자체 AI 모델 개발

'인공지능(AI) 올인'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과 오픈AI와 경쟁할 자체 대규모 AI 모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6일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MS가 트레이닝 중인 새로운 모델은 '마이-1'으로 불리며 최근 영입한 구글 딥마인드 설립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해당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마이-1' 모델은 약 5천억 개의 매개변수로 구성돼 이전 MS가 훈련한 소규모 오픈소스 모델보다 훨씬 더 큰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AI에 모든 화력을 쏟아 붓고 있는 MS는 연이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 쓰일 막대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개발에 100억 달러(약13조8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고,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서며 AI 인프라 확장에 통크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클라우드·AI 인프라 구축에 4년간 22억 달러(약3조원),  인도네시아에서는 우리돈 2조3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또 태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각각 약속했습니다.

워런 버핏 "후계자는 아벨"...애플 지분은 대거 매각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분기 호실적을 올렸음에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역대급 현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올해 1분기 112억 달러(약15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9% 증가한 수치로 주요 투자 부문인 보험업의 이익 증가가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습니다.

버크셔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발 1천676억 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 1천890억 달러(약257조원)로 늘었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버핏 회장이 이 많은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버핏은 최근 몇 년간 대규모 투자 대상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탄해왔습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버크셔는 지난 1분기 자사주 매입에 26억 달러를 썼습니다.

이번 주총은 버핏의 '오른팔'이었던 찰리 멍거가 별세한 이후 처음 열리는 자리이기도해 더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버핏은 자신의 후임자로 그렉 아벨 비보험 부문 부회장을 낙점했습니다. 

버핏은 아벨에게 회사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도 맡길 것을 시사했습니다. 

버핏은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그렉 아벨에게 자본 배분을 맡기기로 한다"면서, 이어 자신의 유고시 회사 경영에 관해 최종적 발언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버크셔 산하의 보험, 철도 등 다양한 사업체 경영을 물려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버핏은 애플을 비롯한 막대한 버크셔 보유 투자 포트폴리오를 누구에게 맡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업들을 이해하면 보통주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해, 아벨이 버크셔 CEO를 맡으면서 주식 투자도 최종적으로 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버크셔는 지난 분기 포트폴리오 비중이 가장 높은 애플 주식을 대거 내다 팔았습니다.

3월 말 현재 애플 보유 지분 평가액은 1천354억 달러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2% 급감했습니다. 

그러나 버핏은 "애플 투자로 막대한 평가차익을 거뒀기 때문에 그만큼 내야 할 세금이 많다. 애플 지분 축소는 세금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애플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U, 일본제철 US스틸 단독 인수 승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일본제철의 US스틸 단독 인수를 승인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는 "두 회사의 제한적인 시장 지위를 고려할 때 신고된 인수 거래로 경쟁 문제(독점)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U 경쟁당국은 독점 우려가 적을 때 적용하는 간소화한 기업결합 심사 절차에 따라 양사 합병을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일본제철은 스웨덴·핀란드에 생산기지를, 독일에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US스틸은 슬로바키아에 자회사가 있습니다.

조강량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달러(약 20조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인수 제안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일본제철은 미국 반독점 심사 기간을 감안해 인수 완료 시기를 9월말에서 미국 대선 이후인 12월말로 늦추기로 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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