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짓누르는 통증 30분 넘으면 위험신호…심근경색 10년새 1.5배

오광수 선임기자 2024. 5. 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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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돌연사를 부르는 심근경색증 환자 발생 건수는 2021년 3만4612건으로, 10년 전인 2011년 2만2398건보다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질병관리청의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2021년 인구 10만 명당 심근경색증 발생건수는 67.4건으로, 성별로는 남자 99.4건, 여자 35.6건이었다.

이는 남자의 경우 50, 60대에서 심근경색증이 많이 발생한 데 반해 여성은 70, 80대 환자의 비중이 높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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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사 부르는 심뇌혈관 질환…남성 발생 건수가 女의 2.8배

- 1년내 사망 치명률 16% 달해
- 흉통과 호흡곤란 즉시 병원을

- 스텐트 삽입술·풍선확장술 등
- 위험성은 낮고 회복 빨라 선호

우리나라에서 돌연사를 부르는 심근경색증 환자 발생 건수는 2021년 3만4612건으로, 10년 전인 2011년 2만2398건보다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남자가 여자보다 2.8배 더 많았다.

돌연사를 부르는 신금경색증 발생건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은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김현수 교수 팀의 시술 장면.


6일 질병관리청의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2021년 인구 10만 명당 심근경색증 발생건수는 67.4건으로, 성별로는 남자 99.4건, 여자 35.6건이었다. 이를 나이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에서 340.8건으로 가장 높았다.

또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가 60대 이후 급격히 늘어나 정기검진 등을 통해 심장혈관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하는 ‘1년 치명률’은 2021년 16.0%로 나타났다. 이 중 여자가 24.1%로, 남자 13.1%보다 11%포인트 더 높았다. 이는 남자의 경우 50, 60대에서 심근경색증이 많이 발생한 데 반해 여성은 70, 80대 환자의 비중이 높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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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내과부장은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서, 숨 쉬기 어렵고 식은땀이 나면 일단 병원에 가보는 게 좋다. 심근경색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므로 비슷한 증상이 있을 때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증 진단 시 심전도검사와 혈액검사에서 심근 효소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심장 초음파검사와 관상혈관 조영술을 받는다. 심장 초음파 검사는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확인하는 것으로, 심근경색의 범위와 중증도를 파악하게 된다. 관상동맥 조영술은 심근경색의 원인을 파악하고 약물이나 시술 등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관상동맥이 막혀 있다면 스텐트를 삽입하는 관상동맥 중재술과 같은 혈관 성형술을 통해 치료한다. 혈관 성형술은 협착되거나 폐쇄된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개선하는 시술이다.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혈관질환에서 시행된다. 수술 없이 카테터를 이용하여 시행되므로 회복이 빠른 편이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김현수 교수는 “혈관 성형술의 대표적인 방법으로 관상동맥중재술과 경피적 혈관성형술, 경피적 대동맥판막성형술, 뇌혈관 성형술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풍선확장술은 협착된 혈관에 풍선이 달린 카테터를 삽입, 풍선을 팽창시켜 좁아져 있거나 막힌 혈관을 넓혀주는 것이다.

김현수 교수는 “혈관성형술은 수술에 비해 위험성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심근경색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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