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멸종위기 황새 보호하자” 맞손

송은아 2024. 5. 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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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황새 보호를 위해 한국과 일본이 손을 잡았다.

문화재청은 6일 문화재위원회 산하 천연기념물 분과가 최근 열린 회의에서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이 황새 알을 일본으로 수출하도록 허가해달라고 낸 신청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위원회에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두 기관은 이달 중 황새 알을 일본으로 보낸 뒤, 9월까지 어린 먹황새를 한국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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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 알 4개 일본으로 수출
어린 먹황새 6마리 9월 내 韓에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황새 보호를 위해 한국과 일본이 손을 잡았다.

문화재청은 6일 문화재위원회 산하 천연기념물 분과가 최근 열린 회의에서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이 황새 알을 일본으로 수출하도록 허가해달라고 낸 신청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새 알 4개가 이달 중 일본 다마동물원으로 갈 예정이다. 연구원 측은 “황새의 유전적 다양성을 증진하고, 한국과 일본 간 황새 교류 및 복원 연구를 지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수출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신 일본은 어린 먹황새(사진) 6마리를 한국으로 보낸다. 연구원은 1999년 일본에서 수정된 황새 알 4개를 들여와 2마리를 증식시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후 연구원은 2020년 다마동물원과 ‘먹황새 및 황새 보존에 관한 양해각서’ 를 체결하며 황새의 알과 먹황새 유조(幼鳥·어린 새)를 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먹황새는 국내에서는 9∼10월과 1∼2월에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멸종 위기종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문화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일본 야생 황새의 근친도가 우리나라보다 높아 유전적 다양성을 위해 한국의 황새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위원회에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두 기관은 이달 중 황새 알을 일본으로 보낸 뒤, 9월까지 어린 먹황새를 한국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황새 알은 수의사 1명과 사육사 1명이 동행해 항공편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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