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이면 일본으로”…비싼 물가에 제주가는 내국인 관광객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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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277만 7601명(잠정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0만 1100명과 견줘 10.4% 줄었다.
지난해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내국인 제주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53.4%가 제주를 여행할 때 불만족스러운 사항으로 높은 물가를 택했다.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며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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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277만 7601명(잠정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0만 1100명과 견줘 10.4% 줄었다. 이는 제주의 ‘비싼 물가’가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내국인 제주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53.4%가 제주를 여행할 때 불만족스러운 사항으로 높은 물가를 택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가파르게 오르면서 2022년 6월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2021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39개월간 누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9%에 달한다.
이에 제주에서 겪은 이른바 ‘바가지 논란’도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번지는 것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주 비계 삼겹살 논란은 지난달 29일 제주 중문의 한 유명 고깃집을 방문한 한 손님이 보배드림에 고발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 소비자는 비계가 살코기보다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겹살 사진을 첨부하곤 “비곗덩어리가 무려 15만원가량 하니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후 사장이 직접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곗덩어리 사진이 전체 삼겹살의 모습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반박했으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이 고깃집 사장은 실명으로 사과문을 올린 뒤 “향후 1개월 동안 저희 매장을 이용해 주시는 모든 손님분에게 오겹살 200g을 추가로 제공해 드리겠다”고 했다.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며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인 85만 7000명을 기록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233만86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에 비해 12.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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