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버스 기사 구인난 여전…부산관광公 처우개선 용역 진행

이유진 기자 2024. 5. 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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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찾는 관광객의 '다리' 역할을 하는 부산시티투어버스가 만성적 운전기사 부족 문제에 시달린다.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의 열악한 처우 개선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가운데 부산관광공사는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인력난이 계속되자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 처우 개선과 관련한 용역을 진행 중으로, 오는 19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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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모집 공고 지원자 1명 그쳐

- 블루라인 1년5개월째 운행 중단
- 공사 “임금인상 등 市 협의 필요”

부산을 찾는 관광객의 ‘다리’ 역할을 하는 부산시티투어버스가 만성적 운전기사 부족 문제에 시달린다. 운영사인 부산관광공사가 운전기사 채용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극소수에 불과하다.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의 열악한 처우 개선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가운데 부산관광공사는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를 달리는 부산시티투어버스 레드라인. 부산관광공사 제공


6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관광공사는 지난달 8일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원 3명을 모집하는 채용공고를 냈다. 절차대로라면 지난 1일 운전기사 3명이 새롭게 임용돼야 했지만, 지원자는 1명에 그쳤다. 이에 부산관광공사는 채용공고를 낸 지 2주 만인 지난달 22일 재공고를 냈다. 운전기사 적정 인력이 15명은 돼야 하는데 현재 12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최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서부산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티투어버스 서부산 특화 노선 개발에 집중하지만 정작 버스를 몰 운전기사는 부족한 상황인 것이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운전기사가 부족해 지난해에도 몇 차례 운행을 멈추고 재개(국제신문 지난해 12월 20일 자 2면 등 보도)하기를 반복했다. 지난해 8, 9월 두 달간 오렌지라인(서부산행·부산역~다대포)이 멈춰 섰고, 지난해 11월 29일 중단된 레드라인(동부산행·부산역~해운대)은 지난 1월 10일부터 운행 중이다. 블루라인(용호만유람선터미널~해동용궁사) 운행은 2022년 12월부터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인력난이 계속되자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 처우 개선과 관련한 용역을 진행 중으로, 오는 19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산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는 1년 이상 영업용 버스 운전 경력이 있어야 하는 등 채용 조건이 까다롭다. 하지만 초임 연봉은 2700만~2800만 원 정도로 일반 시내버스 기사(3000만 원 초반대)보다 낮아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그간 지역 관광업계에서 제기돼 왔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처우 개선에는 임금 인상 등이 전반적으로 포함돼 공사의 재무건전성과도 관련된다. 출자기관이라 부산시와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부산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은 18만4649명(환승객 미포함)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연간 이용객(16만3089명)을 넘어섰다. 올해 이용객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부터 부산시티투어버스 요금은 대인(1만5000원→2만 원) 소인(8000원→1만 원)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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