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 선장, 배우 버나드 힐 별세
이삭 기자 2024. 5. 6. 20:20
‘반지의 제왕’ 로한의 왕으로 열연…선 굵은 연기로 강한 인상 남겨
할리우드 영화 <타이타닉>과 <반지의 제왕>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버나드 힐(사진)이 79세로 세상을 떠났다.
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힐의 매니저는 힐이 이날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인 힐은 1970년대부터 영국과 미국에서 다수의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으며 주로 선이 굵은 역할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타이타닉>(1997)에서 에드워드 제임스 스미스 선장 역을, 영화 <반지의 제왕> 2·3부(2002~2003)에서는 로한의 세오덴왕 역을 맡았다.
BBC 드라마 <보이스 프롬 더 블랙스터프>(1982)에서 실직자 요서 휴스 역으로 영국 아카데미상(BAFTA)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BBC <울프 홀>(2015)에서 헨리 8세 시대 노퍽 공작 연기도 호평받았다. 힐은 이날부터 시즌2 방영이 시작되는 마틴 프리먼 주연의 BBC 드라마 <응답자>로 TV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 역을 연기한 배우 일라이자 우드는 엑스(옛 트위터)에서 “그는 마음이 온유하고 큰 왕이었다”며 “우리는 당신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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