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새 대통령에 물리노 [이 사람@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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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실시된 파나마 대통령 선거에서 호세 라울 물리노(사진) 전 외교부 장관이 당선됐다.
치안부 장관, 법무부 장관, 외교부 장관 등을 역임한 그는 두 번째 집권을 노리던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선거에 뛰어들었다.
물리노 당시 장관은 유엔 조사를 지지하는 파나마 정부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는 이후 청천강호 사건에 관여한 북한 소재 해운업체 등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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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부 장관, 법무부 장관, 외교부 장관 등을 역임한 그는 두 번째 집권을 노리던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선거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저지른 국가 예산 전용 및 횡령 등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자 대신 대통령 후보로 나서게 됐다.
물리노는 과거 한반도 문제와도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2010∼2014년 마르티넬리 정부에서 안보 장관을 지낸 그는 2013년 북한 청천강호 사건을 처리한 주요 의사결정권자였다. 북한 청천강호는 지대공미사일 체계와 전투기 등 신고하지 않은 무기 240t을 설탕 포대 아래에 숨긴 채 파나마운하를 지나다 당국에 적발됐다. 이를 두고 한국과 미국 등은 유엔의 강력한 조사를 촉구했고 쿠바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 일부 국가에선 미국 등의 개입을 비판했다. 물리노 당시 장관은 유엔 조사를 지지하는 파나마 정부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는 이후 청천강호 사건에 관여한 북한 소재 해운업체 등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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