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대전 문화예술 공연·전시 '풍성'

유혜인 기자 2024. 5. 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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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합창단 가족의 소중함 일깨우는 '카네이션'
대전의 역사를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꿈돌이의 꿈'
명작 뮤지컬 넘버 한 자리에서 '우아한 뮤지컬' 선봬
헤레디움, 레이코 이케무라 'Light on the Horizon' 展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 지난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동화구연 공연을 펼쳤다. 사진은 당시 선보인 '토요국악' 공연 모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가정의 달 5월. 이어지는 화창한 봄날에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추억 만들기에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 어린이날은 물론 어버이날, 근로자의 날, 부처님 오신 날, 스승의 날 등 감수성을 키우고 소통의 시간을 갖기 충분하다.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단위 즐길 거리가 지역을 가득 채우며 그 의미를 더한다. 풍요로운 음악으로 귀를 감싸는 각종 공연부터 눈으로 맛보는 다채로운 전시까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는 가정의 달 공연·전시를 소개해본다.

◇대전시립합창단 가족음악회 '카네이션'

대전시립합창단이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가족음악회를 선보인다. 9일 오후 7시 30분에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펼쳐지는 가족음악회 '카네이션'은 연인에서 부부로, 부부에서 부모로의 가족이 되는 과정을 음악에 담았다.

프로그램은 카네이션 색상 별로 다른 꽃말을 주제로 삼아 총 4부로 이뤄졌다.

1부는 순수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주황 카네이션으로, 김효근 작곡의 '첫사랑'과 이범준 편곡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S. Linzer 작곡의 'A Lover's Concert'다. 2부는 빨간 카네이션 어버이에 대한 사랑이다. 손경민 작곡의 '부모의 노래', 신상우 작곡 '자장가 메들리', 윤학준 작곡 '조금 느린 아이', 박대웅 편곡 '엄마가 딸에게'을 무대에 올린다. 3부는 감사의 의미를 가진 분홍 카네이션으로 김태영 편곡 '아버지'와 박지훈 작곡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다. 마지막은 행복을 뜻하는 파란 카네이션으로 K. Shaw 편곡의 'L.O.V.E.', 신상우 작곡 '가족이라는 이름', 이현철 편곡 '행복의 나라로'로 막을 내린다.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R석 1만 원, S석 5000원이다.

◇꿈돌이와 함께 떠나는 국악 여행 '꿈돌이의 꿈'

대전의 마스코트 꿈돌이와 함께 지역의 오랜 역사를 찾아보는 음악극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기대한다.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오는 18-19일 오전 11시 국악원 큰마당에서 풍류마당 어린이 음악극 '꿈돌이의 꿈'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꿈돌이가 대전 길목을 지켜오던 지하여장군, 천하대장군과 함께 지역에 잊힌 것들을 직접 찾아 다니는 내용이다. 꿈돌이는 지금껏 몰랐던 대전의 옛 모습을 발견, 소중한 것을 찾았을 때의 기쁨을 알게 된다.

연출은 정종임(창작하는 타루 예술감독 겸 대표)이 맡았다.

정 연출가는 "과거 지역에 존재했던 소제호나 지역을 지켜오던 장승들 등 대전이라는 도시가 품었던 역사를 꿈돌이와 친구들이 시간여행하도록 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대전의 오랜 역사와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길 바란다"고 했다.

공연은 36개월 이상 입장 가능하며, 전석 5000원이다.

◇명작 뮤지컬의 넘버를 한 자리에서, '우아한 뮤지컬'

명작 뮤지컬의 넘버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기회가 마련된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에 대전예당 아트홀에서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정선아가 펼치는 '우아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귀에 익숙한 유명 뮤지컬 넘버들을 한 자리에 모아 감상할 수 있는 갈라 콘서트로, 영화 위대한 쇼맨의 'This is me'와 알라딘 'A whole new world'로 막을 올린다.

이후 지킬 앤 하이드 '지금 이 순간', 'Someone like you'를 선보이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I don't know how to love him', 드림걸즈 'One night only', 더 라스트 키스 '내일로 가는 계단', 영웅 '장부가', 위키드 'Defying gravity', 영화 컨스피러시 'Can't take my eyes off you'가 연주된다.

또 페임의 'Fame'과 풋루스 '영웅을 원해', 레미제라블 'Bring him home', 벤허 '운명', 맘마미아 '맘마미아 메들리', 킹키부츠 'Raise you up', 시라노 '거인을 데려와'로 무대를 장식한다.

공연은 인터미션(중간휴식)을 포함해 90분간 진행되며,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다.

◇헤레디움, 레이코 이케무라 'Light on the Horizon' 展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구상과 추상의 통합을 만날 수 있는 현대미술 전시가 가정의 달에도 이어진다.

CNCITY마음에너지재단은 주요 현대미술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레이코 이케무라의 개인전 'Light on the Horizon(수평선 위의 빛)'을 올 8월 4일까지 대전 동구 인동 헤레디움(HEREDIUM)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근대문화유산이라는 역사적 공간(헤레디움)에서 동양의 애니미즘적 세계관과 그 이면에 자리한 작가의 어린시절, 사회적 관계, 미래 희망을 담은 현대미술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헤레디움 관계자는 "레이코 이케무라는 이질적인 분야를 통합해 낯선 상상의 공간을 탄생시키는 등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면서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경험'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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