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부터 북적북적"…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가보니

제주=황정원 기자 2024. 5. 6. 1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시다시피 아직 이른 저녁인데도 빈 테이블이 거의 없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다시 북적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지점 분석자료에 따르면 제주 지역 카지노 매출의 약 80%가 드림타워 카지노에서 나올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직항 노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와 카지노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제주 지역 카지노 매출의 80% 담당
VIP 라운지, VVIP룸 등 '큰손' 고객 편의성 '최고'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는 제주 전체 카지노 매출의 80%를 담당할 만큼 큰손 고객에게 인기가 많다. /사진=롯데관광개발
"보시다시피 아직 이른 저녁인데도 빈 테이블이 거의 없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다시 북적이고 있다. 일본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와 중국 노동절(5월1~5일) 연휴가 만나는 5월 첫째 주말. 일명 '슈퍼위크'로 불리는 기간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찾았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출구를 빠져나오자 1층에 고급스러운 밴이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푹신하고 안락한 의자에 몸을 기대고 10분 정도 창밖으로 제주 풍경을 감상하고 있노라니 금세 드림타워에 도착했다.

제주 드림타워는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복합리조트로 제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노형동에 자리하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K패션몰 '한 컬렉션'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복합리조트는 2020년 12월, 카지노는 2021년 6월에 오픈해 최신 시설과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호텔 로비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한옥의 격자 창호를 활용한 인테리어와 제철 겹벚꽃가지를 활용한 꽃꽂이 장식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로비 중앙에 걸린 이왈종 화백의 작품 '제주 생활의 중도' 속에도 꽃이 활짝 피어 있다. 한국과 제주의 아름다움이 물씬 느껴지는 풍경이었다.



국제 수준의 게임 시설… VIP 공간 돋보여


국제적인 수준의 게임시설을 갖춘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사진=롯데관광개발
저녁식사를 마치고 드림타워 카지노를 방문했다. 한국은행 제주지점 분석자료에 따르면 제주 지역 카지노 매출의 약 80%가 드림타워 카지노에서 나올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제주에서는 약 8개 정도의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다.

드림타워 키지노는 슬롯머신 190대를 비롯해 게임 테이블 145대, 전자 테이블 게임 71대와 ETG 마스터 테이블 8대 등 국제적 수준의 게임시설 총 414대를 갖추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내국인은 입장할 수 없다.

취재를 위해 잠시 둘러본 드림타워 카지노는 평일 초저녁임에도 많은 외국인으로 붐볐다. 보통 고객들은 저녁보다는 밤, 평일보다는 주말에 카지노를 즐겨 찾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한중 관계 악화, 중국 단체 관광 중단 등으로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평일 저녁 7시에도 손님이 꽉 들어찰 만큼 회복한 모습이었다.

카지노 실내는 골드 베이스의 인테리어가 럭셔리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주었고 슬롯머신 소리가 크지 않아 조용히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다른 곳에서는 부족하게 느껴졌던 카드 게임용 테이블이 넉넉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고액 배팅 전용 구역과 VIP 라운지, VVIP룸 등 큰손 고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세심하게 세팅되어 있었다.

카지노를 가득 채운 외국인 관광객들은 각자 선호하는 게임 구역에서 칩을 따고 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가족 단위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4월27일부터 5월5일 슈퍼위크 기간에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이 총 1만1890실이 판매됐다. 하루 평균 1452실의 객실이 판매된 셈"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만큼 카지노에서도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 관광업계는 이번 슈퍼위크를 기점으로 단체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제주 직항노선이 대폭 확대되는 등 제2의 유커붐이 다시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부터 상하이, 베이징, 난창, 다롄, 하얼빈 등의 점차 늘어 제주~중국 직항노선만 주 133회까지 증편되거나 신규 취항한다. 오는 7월에는 제주~일본 도쿄 직항노선이 예고돼 7월까지 제주공항 국제노선은 주 171회로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직항 노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와 카지노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주=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