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넘어 AX 빅뱅] `AI ERP 완성 목표` 3년 프로젝트 착수

팽동현 2024. 5. 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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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도 데이터도 AI에 맞게 탈바꿈
영림원소프트랩 '시스템에버'
클라우드로 비용·관리 부담 ↓
정확한 경영분석 솔루션 탑재
영림원소프트랩이 지난달 4일 서울 광화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업성장을 위한 AI 및 SaaS 플랫폼 활용전략' 공동 세미나를 열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제공

국내 대표 기업용 솔루션 회사 영림원소프트랩이 AI(인공지능)에 맞춰 또 한번의 기술진화에 나섰다. ERP에 AI를 도입해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AI가 탑재된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으로 기업의 민첩한 DX(디지털전환)를 지원한다.

핵심은 AI 클라우드 ERP(전사자원관리) '시스템에버'다. ERP는 무겁고 비싸고 어렵다는 기존 공식을 깬 것이 특징이다. 웹과 모바일 환경을 모두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 처리가 가능하며 서버부터 네트워크, 데이터까지 모두 관리해주는 월 지불형 방식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다. 직접 ERP를 구축하는 것보다 초기 투자 자금이 적게 들고 클라우드 ERP이기 때문에 빠른 도입이 가능하다. 별도의 IT 인력이 없어도 쉽게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따라서, 디지털 혁신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조직 내 저항이나 인력부족, 예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시스템에버에는 AI 기반의 경영분석 솔루션이 탑재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모든 프로세스가 연결된 ERP 데이터와 외부 시장 상황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돕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AI챗봇을 활용하면 경쟁사와의 비교, 환율 변동에 따른 변화 등 여러가지 변수를 넣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최고경영자는 대시보드를 통해 중요 정보와 경영상의 문제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AI경영분석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실적을 예측해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뒷받침한다. 통합 분석화면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하는 한편 목표와 역할에 따라 맞춤형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한, 머신러닝 알고리즘 기반으로 품목 거래처 레벨에서의 수요예측 데이터를 활용해 예측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AI와 결합된 경영분석 솔루션을 통해 ERP 내에 축적된 데이터와 외부지표를 활용함으로써, 기업경영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AI 지식과 기술적 역량을 접목했다. 챗봇 분석도구인 K-봇을 통해 사용자 질문뿐만 아니라 기간계 시스템을 연계한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과 다양한 분석기법에 따른 비즈니스까지 제안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AI 기반 ERP 완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3개년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기술 개발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하나는 고객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른 하나는 이를 위해 기반이 되는 컨설팅과 커스터마이징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조직의 효율을 높이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1차년도인 올해 하반기에는 'AI 영업활동관리(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AI 영업활동관리'는 △기존 영업활동 데이터와 기업 고객의 정보를 분석해 영업 성공 확률 분석을 제공하는 '수주확도 분석' △현재 실적과 영업활동 단계에 따른 향후 예상 실적을 제공하는 '예상 실적 분석 및 목표관리' △통화나 회의록(음성), 이메일에서 AI가 찾은 정보를 제공하는 'ERP 입력 정보 추천' 기능이다. 세가지 모두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도록 AI대시보드의 사용자 환경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와 함께 기업들이 최소한의 코딩으로 모바일앱을 만들 수 있는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플렉스튜디오'로 경제적인 모바일DX를 돕는다.

비주얼 모델링 도구를 활용해 간편하게 사용자 환경을 구현하고 개발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별도 개발환경이나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앱 개발부터 배포까지 가능하다. 다양한 디자인 라이브러리와 기업에서 빈번하게 필요로 하는 기능에 대한 시나리오도 갖추고 있어 DX에 최적화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AI를 활용해 앱 개발 업무 상당 부분을 자동화한 것도 특징이다. 플렉스튜디오에 적용된 생성형 AI를 통해 앱을 제작한 결과, 기획부터 배포까지 3일이 걸렸다. 플렉스튜디오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기업용 솔루션은 임직원들의 근태관리를 지원하는 '에버타임'이다. 에버타임은 주52시간 근무제, 교대 및 유연근무 등 다양한 근무형태를 뒷받침한다. 플렉스튜디오는 지난달 기업용 모바일앱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용 앱도 개발할 수 있는 3.0버전이 선보였다. 네이버·카카오 OAuth(Open Authorization) 로그인 기능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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