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서 달리던 버스 지붕에 지름 50㎝ 낙석 ‘쾅’…3명 경상
김현수 기자 2024. 5. 6. 18:23
경북 울릉도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일주도로에서 낙석이 떨어져 버스 천장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릉군은 6일 낮 12시50분쯤 울릉군 북면 일주도로 인근 암산에서 돌이 떨어져 버스 탑승객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탑승객 3명은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으로 낙석 파편에 맞거나 놀라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퇴원했다.
떨어진 암석은 지름 50㎝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버스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관광버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울릉군에는 52㎜가량의 비가 내렸으며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울릉군은 전날부터 내린 비와 강풍 영향으로 낙석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울릉군에서는 지난해 10월2일 서면 남양리 통구미의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무너지며 400t 가량의 낙석이 20~30대 관광객 4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A씨가 머리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20대 여성 1명과 30대 남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해 6월에도 거북바위 인근에서 10t가량의 어른 키만 한 낙석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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