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행사 시작 1시간만에 “매대 텅텅”···안산농협 로컬푸드 50% 판촉대전

박채령 기자 2024. 5. 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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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란 안산시 로컬푸드직매장장이 인기품목인 청경채를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채령기자

 

“물가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가격과 품질에 승부수를 걸었습니다.”

6일 오전 10시30분께 안산시 초지동 안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만난 윤혜란 점장이 전한 판촉전 참가 취지다.

안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 3일부터 ‘출하품 50% 할인 판촉 대전’을 실시, 오는 8일까지 주민들에게 지역 농가가 재배한 양질의 상품 공급에 나섰다. 이날도 매장은 오이, 부추, 양배추 등 채소를 쇼핑 카트에 가득 채운 시민들로 붐볐다.

경기도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이 함께한 이번 판촉전은 지역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직판해 농가에는 판로 및 소득 확대를,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자 마련됐다.

안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도 지난해 11월 오픈 이래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농산물 품질을 인정받아 하루 800명의 방문객과 2천500만원 규모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할인 행사에는 180여개 농가가 참여했다.

이날 안산시로컬푸드직매장에서는 행사를 시작한 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호박과 양배추는 이미 동이 났고, 한 단에 750원씩 판매된 시금치도 금새 바닥을 보였다.

오이만 구매하러 왔다가 가격을 보고 쇼핑 카트를 가득 채웠다는 주부 송지현씨(59)는 “같은 채소를 사도 도매상을 거쳐 제품을 들여오는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여기 채소가 더 오래 보존되니, 로컬푸드직매장에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컬푸드직매장이 처음 열렸던 지난해 11월부터 이곳에서만 장을 본다는 정해철씨(72)는 “이번에도 안산시 카카오톡 등 SNS 채널로 50% 할인 행사 소식을 접하고 방문했다”며 “이곳에서 판매는 채소들은 주변의 다른 대형마트들보다도 훨씬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해 늘 찾게 된다”고 웃어 보였다.

윤 점장은 “좋은 물건을 싸게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되고 지역 농가 입장에서도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판로가 확보되니 일석이조”라며 “싱싱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판촉 행사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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