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BNK·JB금융… PF 충당금에 갈린 성적표

이미선 2024. 5. 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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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방 금융지주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직격탄을 맞았다.

이들은 시중은행과 달리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PF) 대규모 손실에 따른 타격을 피했지만, 부동산 PF 부실 관련 충당금 적립으로 순익 감소를 면치 못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BNK금융도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 탓에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2495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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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DGB금융·JB금융 전경. 사진 연합뉴스.

일부 지방 금융지주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직격탄을 맞았다.

이들은 시중은행과 달리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PF) 대규모 손실에 따른 타격을 피했지만, 부동산 PF 부실 관련 충당금 적립으로 순익 감소를 면치 못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올 1분기 대손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3.5% 줄어든 111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양호했지만 부동산 PF와 같은 취약 익스포저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 등이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DGB금융 측은 설명했다. DGB금융은 지난 1분기 전년보다 44.5% 증가한 1595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1분기 순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진 결과다.

앞서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BNK금융도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 탓에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2495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BNK금융은 올 1분기 1658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2억원 많다.

부산·경남 등 은행부문 1분기 순이익은 2264억원으로 전년보다 39억원 감소했다. 경남은행은 순익이 전년보다 162억원 증가한 1012억원을 기록했으나, 부산은행은 지난해에 비해 201억원 감소한 1252억원에 그쳤다.

반면 JB금융의 경우 지난 1분기 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1분기 JB금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억원 증가한 1732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충당금 전입액은 157억원 늘어난 105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JB금융 역시 부동산 PF와 관련된 충당금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정리 계획으로 잠재적인 충당금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며 "3월 말 JB금융의 PF 잔액은 약 6조6000억원이며 브릿지론은 캐피탈이 보유한 약 2000억원 정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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